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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평론

문학세계사, '현대 서정시의 정수' 이태수 시인 시집 ‘은파’ 출간 / 경북일보 _ 2025년 01월 24일
아트코리아 | 조회 235

한국 현대 서정시의 맥을 잇는 이태수 시인이 신간 시집 ‘은파’(문학세계사)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그의 스물두 번째 작품집으로, 지난 시집 ‘먼 여로’ 이후의 작품 78편을 담았다. 시인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탐구하며, 간결하면서도 고상한 언어로 깊은 사유를 펼친다.

‘은파’는 물결처럼 은은한 시어 속에 자연과 인간, 시간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시인은 자연을 통해 순수의 본질을 탐구하며, 삶의 섭리에 순응하는 담백하고 정결한 시적 경지를 지향한다. 그의 시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과 절제된 언어로 이루어져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대표 작품으로는 ‘연꽃 한 송이’, ‘윤슬과 은파’, ‘달빛 따라 걷다’, ‘강물’, ‘계영배’, ‘꿈길에서’ 등이 있다. 이러한 작품들에서 시인은 자연의 모습과 인간의 내면을 대칭적으로 구성하며, 시각적 효과와 음악적 리듬을 조화롭게 활용한다.

이태수 시인의 시는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관찰하고, 순수와 심미적 경지를 탐구한다.

그의 시는 ‘말하지 않는 말’이 발하는 무게를 강조하며, 언어의 절제와 함축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사색의 여지를 제공한다.

문학 평론가들은 그의 시를 “물처럼 낮아지면서도 깊어지는 시” 로 평가하며, 자연과 철학적 사유를 융합한 독창적인 경지를 높이 산다.

시집 ‘은파’는 이태수 시인이 추구하는 ‘‘순수의 시학’이 한층 더 깊어진 작품이다. 자연 속에서 삶의 본질을 발견하고 이를 담담한 언어로 풀어내는 그의 시는 독자들에게 진정성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 시집은 현대인이 잊고 지낸 순수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를 성찰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태수 시인은 1947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 1974년 ‘현대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그림자의 그늘’. ‘우울한 비상의 꿈’, ‘물속의 푸른방’, ‘안 보이는 너의 손바닥 위에’, ‘꿈속의 사닥다리’, ‘그의 집은 둥글다’, ‘안동 시편’, ‘내 마음의 풍란’,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 ‘회화나무 그늘’, ‘침묵의 푸른 이랑’, ‘침묵의 결’, ‘따뜻한 적막’, ‘거울이 나를 본다‘ 등을 냈다. 대구시문화상. 동서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대구예술대상. 상화시인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으며. 매일신문 논설주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대구한의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출처 : 경북일보(https://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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