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인 ‘대구디카시인협회’ 창립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이 모여 지난 9일 대구디카시인협회를 창립했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는 박윤배 시인과 이태수 시인을 각각 초대 회장과 고문으로 추대했다. 또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장으로부터 인준서와 협회기를 전달 받았다.
대구디카시인협회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수성문화원 갤러리에서 회원 17명의 작품 34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현재 27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전시회 이후 도서관 등 시민들에게 디카시를 알릴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순회전을 가질 예정이다.
문학의 한 장르인 시가 바쁜 현대인의 삶의 저변에서 디지털과의 결합으로 탄생한 디카시는 시의 이미지를 사진이 대신하고 시인의 직관을 함축적 언어를 통해서 묘사하는 디카시는 5행 이내를 지향하면서 순간 포착을 통해 자연이나 사물의 감정을 받아 적거나 시인의 심리를 효과적 언술을 통해 드러내는 새로운 장르다.
이미 보편화된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장을 디카시는 지니고 있으며. 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교과서에도 등재, 국내외적으로 한글로 쓴 여러 디카시 공모전 또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또 K팝처럼 K디카시로 나름 국제적으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디카시연구소 이상옥 교수는 “조금 늦긴 했지만, 대구에서 디카시를 쓰는 시인들이 모여 첫 창립전을 연다는 것은 나름 큰 의미를 지녔다”고 했다.
대구디카시인협회창립전 참가자 명단은 김명희, 권영숙, 김선숙, 김은영, 박소영, 박윤배, 안연화, 윤정원, 이은희, 임서윤, 최지원, 이 자, 곽홍란, 차승진, 박만성, 김영근, 정순오이다. 황인옥기자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