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면 또 봄‥

오늘도 긴 붓 장작을 무심히 휘두른다

익어가는 흙 그림자에 스치듯이 내 마음의 그림을 그려본다
나의 캔버스인 가마 가득히 일렁이는 불길
익어가는 불놀이에 캔버스는 점차 불지짐으로 번진다
설레임 그리고 긴 기다림
터질듯 넘실대던 불길이 퍼진다
결국 새로운 숨길을 토해낸다
토해낸 소리에 흙의 심장소리가 들린다
내 꿈소리도 .....

-작가노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