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619    업데이트: 18-06-03 10:50

작가소개

용진요   토하 연봉상
 

        
        

오늘도 긴 붓 장작을 무심히 휘두른다
        
익어가는 흙 그림자에 스치듯이 내 마음의 그림을 그려본다
나의 캔버스인 가마 가득히 일렁이는 불길
        익어가는 불놀이에 캔버스는 점차 불지짐으로 번진다

        설레임 그리고 긴 기다림
        터질듯 넘실대던 불길이 퍼지다
        결국 새로운 숨길을 토해낸다
        토해낸 소리에 흙의 심장소리가 들린다
        내 꿈소리도...
    
 
 
 
 

팔공산 부인사(符仁寺) 인근 신용동에 전통 장작 가마를 설치하고 30여년 흙(土)과 불(火)을 친구 삼아 도자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마치 용암이 끓고 끓어 불순물은 타버리고 순수한 영혼만 남아 그대로 굳어 표면이 되어버린 달과 여러 행성을 닮은 듯한 작품은 우주의 신비를 도자예술로 승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