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화 개인전
2018년 5월 16일(수)- 5월 29일(화)
갤러리 경북(Gallery GYEONG BUK)
서울특별시 중구 인사동길36 원빌딩4층 전화 02-737-8882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200호 259 X194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200호 259 X194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200호 259 X194cm
풍성한 생명의 힘으로 삶의 근원에 접근 : 이근화전
"사람이 무엇을 바라본다는 것은 바라보는 대상의 이름을 잊는다는 것이다."- 폴 발레리
"사람이 무엇을 바라본다는 것은 바라보는 대상의 이름을 잊는다는 것이다."- 폴 발레리
미술사 박사 양준호
이근화는 수많은 소묘에서 간결한 조형을 추출한다. 큰 화면에 추출한 조형을 덧붙여 상징성 있는 이미지로 만든다. 상징 이미지에 다섯 가지 방위 색을 입혔다. 그 위에 일정한 행위를 통해 색조를 흩뿌리는 움직임을 강조한다. 흩뿌리는 의미 없는 듯한 행위가 무수히 반복되었음을 알 수 있다. 흩뿌려진 색조는 간결한 조형 속에서 서로가 감싸고 있거나 서로 가까이 붙어 있으려 한다. 무심히 흩뿌린 행위들은 인위성을 최대한 줄인 작업 방법이다. 이 반복한 행위의 축적은 땅을 적시는 ‘비’와 같다. 대지를 적시는 ‘비’처럼 일상 행위 중 특화한 의미 방식이다. 반복 행위는 인위성을 넘어서 예술의 자연스러운 태도를 조형성에 담는다. 뿌리는 행위로 작업 태도를 일관하게 유지한 작가는 생명의 힘에 궁극적 가치로 다다른다.
뿌리는 일은 작위성이 없어 보이듯이, 질서 또한 완전히 가늠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불규칙해 보이는 일련의 사건이나 행위가 도리어 일정한 보편법칙의 결과일 수도 있다. 다르게 말하면 무작위적으로 발생하는 듯 보이는 행위에서 특별한 질서나 체계가 발현하기도 한다는 의미다. 이런 뿌리는 일의 무작위성은 화면에 기본 질서를 오히려 강화하기도 한다. 완벽한 예측에 대한 라플라스의 꿈이 깨어진 것처럼 무작위성은 질서의 다른 이름인지도 모른다. 흩뿌려지는 색조는 질서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는 작가의 논리 진행이다.
작가는 생명 에너지의 힘을 한 걸음 더 나아가 에너지가 극에 이르다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는 변곡점에 주목한다. 그 변곡점의 의미를 작가는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에서 찾았다. 예술의 근본적인 이념이 인간의 윤리적 생각 폭과 연관되어 있다고 파악한 것이다. 그 윤리적 힘은 기본적인 에너지의 원리와 함께하여야 한다는 의미 있는 생각을 한다. 윤리적인 힘은 흐름을 만드는 것이기도 하지만 흐름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다. 변화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그 질서의 형식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변화의 실체를 따라가거나, 변화의 지향점과 함께 움직이는 것을 상정한다.
일상적인 움직임의 체계는 인간의 삶을 더 인간답게 한다. 흩뿌림이 현재의 살아 있는 아름다움의 힘을 극적인 형식으로 보여준다. 거대하게 밀려오는 힘을 느낄 수 있는 공감, 인간이 호흡하고 매개해야 할 숨 쉬는 힘이 얼마나 강력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운지를 보여준다. 큰비를 마주할 수 있고 거친 바람을 마주할 수 있다. 그 비바람에 이념을 실을 힘은 그의 숨결과 같은 흩뿌림에 몸을 얹을 수 있어 가능하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다. 흩뿌리는 호흡에서 삶의 아름다움의 질서 찾고 있다 하겠다. 지금의 이 순간에 시작하여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작은 행동에서 인간 모두가 찾을 수 있는 기쁨을 작가는 아름다움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기쁨은 삶에 대한 도전이고 새로움을 향한 인간의 의미 있는 도전이며, 삶의 질서에 대한 도전일 수도 있다는 점은 확연하다. 이근화의 아름다운 도전을 모두 오래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근화는 평면 작업과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통찰력 있는 미적 감성으로 내적 생명 에너지를 탐험하고 있다.
대구 출신 작가로 현대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이다. 1981년부터 최근까지 개인전과 그룹 TAC, 현대미술제 등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굳건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An approach to the essence of life with vitality: Geunhwa Lee’s Solo Exhibition
“To see is to forget the name of the thing one sees.” – Paul Valery
Juno Yang, Ph.D. in Art History
Ironically, an artist Geunhwa Leepursues the beauty of simplicity in his drawings. He makes symbolic images by applying five colors and creating simple shapes and textures on his canvas. He creates an atmosphere where the viewer can feel some kind of movement of colors. Repeatedly and serenely, he scatters colors, which are deeply interconnected in the manner of simplicity. His way of scattering colors indifferently makes him stay away from being too contrived. Repeating the act of applying colors and seeing how those paints accumulate remind me of the ground pitted by the drizzling rain, which is a natural phenomenon that might have been like the process of his work on a daily basis. He pursues the natural attitude of art and reaches the essence of life with vitality by repeating the act of scattering colors consistently.
Like his way of scattering colors doesn’t seem to be unnatural, the order in his painting cannot be measured. Random events and movements can be the result of following the universality. In other words, doing something in an indifferent manner can contribute to getting the harmony and spontaneity in a work of art, constructing the fundamental order of painting. The spontaneity in the act of scattering colors in his painting strengthens the order of painting. Like the Laplace transform is a complex function of a complex variable, the spontaneity that he pursues in his painting is another name of the order of his painting that is filled with scattered colors.
He pays attention to an inflection point, to which the vitality of his painting reaches its climax and turns its direction. He finds the meaning of the inflection point in an old Korean scholar, Hwang Lee’s book about good manners that the ruler of a country should have. He considers morality as a virtue of an artwork. Also, he thinks that the moral sense is related to the circulation of energy because it is what makes the energy circulate, making him perceive how the energy flows and changes. In his painting, he follows the flow of the energy, committing himself to the point that it reaches.
Every movement that a human being makes in his or her life should be what makes it more beautiful. His act of scattering colors in his painting shows the viewers the power of the beauty of vitality in a dramatic form, which is about how a human being breathes strongly, beautifully with the force of nature. He or she may encounter with a heavy rain and thunderstorm. Geunhwa Lee creates the power of his doctrine through the act of scattering the colors while engaging with the vitality of his painting. Therefore, he finds the beauty of his life and the order of his painting through the act of scattering colors. He shows the viewers the universal beauty of life through his voyage to a new world of his painting, which gives us a great pleasure. It is about a meaningful challenge to a chance to change our lives. I hope everyone enjoys the beautiful challenge while appreciating his work of art.
Through various forms of art, including painting and installation art, Geunhwa Lee explores the inner energy of life with his aesthetic insight.
He is a Daegu-based artist of middle standing, working rigorously in today’s art world. Since 1981, he has had lots of solo exhibition and participated in certain group exhibitions like TAC, the Contemporary Art Festival, etc.
뿌리는 일은 작위성이 없어 보이듯이, 질서 또한 완전히 가늠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불규칙해 보이는 일련의 사건이나 행위가 도리어 일정한 보편법칙의 결과일 수도 있다. 다르게 말하면 무작위적으로 발생하는 듯 보이는 행위에서 특별한 질서나 체계가 발현하기도 한다는 의미다. 이런 뿌리는 일의 무작위성은 화면에 기본 질서를 오히려 강화하기도 한다. 완벽한 예측에 대한 라플라스의 꿈이 깨어진 것처럼 무작위성은 질서의 다른 이름인지도 모른다. 흩뿌려지는 색조는 질서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는 작가의 논리 진행이다.
작가는 생명 에너지의 힘을 한 걸음 더 나아가 에너지가 극에 이르다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는 변곡점에 주목한다. 그 변곡점의 의미를 작가는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에서 찾았다. 예술의 근본적인 이념이 인간의 윤리적 생각 폭과 연관되어 있다고 파악한 것이다. 그 윤리적 힘은 기본적인 에너지의 원리와 함께하여야 한다는 의미 있는 생각을 한다. 윤리적인 힘은 흐름을 만드는 것이기도 하지만 흐름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다. 변화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그 질서의 형식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변화의 실체를 따라가거나, 변화의 지향점과 함께 움직이는 것을 상정한다.
일상적인 움직임의 체계는 인간의 삶을 더 인간답게 한다. 흩뿌림이 현재의 살아 있는 아름다움의 힘을 극적인 형식으로 보여준다. 거대하게 밀려오는 힘을 느낄 수 있는 공감, 인간이 호흡하고 매개해야 할 숨 쉬는 힘이 얼마나 강력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운지를 보여준다. 큰비를 마주할 수 있고 거친 바람을 마주할 수 있다. 그 비바람에 이념을 실을 힘은 그의 숨결과 같은 흩뿌림에 몸을 얹을 수 있어 가능하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다. 흩뿌리는 호흡에서 삶의 아름다움의 질서 찾고 있다 하겠다. 지금의 이 순간에 시작하여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작은 행동에서 인간 모두가 찾을 수 있는 기쁨을 작가는 아름다움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기쁨은 삶에 대한 도전이고 새로움을 향한 인간의 의미 있는 도전이며, 삶의 질서에 대한 도전일 수도 있다는 점은 확연하다. 이근화의 아름다운 도전을 모두 오래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근화는 평면 작업과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통찰력 있는 미적 감성으로 내적 생명 에너지를 탐험하고 있다.
대구 출신 작가로 현대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이다. 1981년부터 최근까지 개인전과 그룹 TAC, 현대미술제 등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굳건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An approach to the essence of life with vitality: Geunhwa Lee’s Solo Exhibition
“To see is to forget the name of the thing one sees.” – Paul Valery
Juno Yang, Ph.D. in Art History
Ironically, an artist Geunhwa Leepursues the beauty of simplicity in his drawings. He makes symbolic images by applying five colors and creating simple shapes and textures on his canvas. He creates an atmosphere where the viewer can feel some kind of movement of colors. Repeatedly and serenely, he scatters colors, which are deeply interconnected in the manner of simplicity. His way of scattering colors indifferently makes him stay away from being too contrived. Repeating the act of applying colors and seeing how those paints accumulate remind me of the ground pitted by the drizzling rain, which is a natural phenomenon that might have been like the process of his work on a daily basis. He pursues the natural attitude of art and reaches the essence of life with vitality by repeating the act of scattering colors consistently.
Like his way of scattering colors doesn’t seem to be unnatural, the order in his painting cannot be measured. Random events and movements can be the result of following the universality. In other words, doing something in an indifferent manner can contribute to getting the harmony and spontaneity in a work of art, constructing the fundamental order of painting. The spontaneity in the act of scattering colors in his painting strengthens the order of painting. Like the Laplace transform is a complex function of a complex variable, the spontaneity that he pursues in his painting is another name of the order of his painting that is filled with scattered colors.
He pays attention to an inflection point, to which the vitality of his painting reaches its climax and turns its direction. He finds the meaning of the inflection point in an old Korean scholar, Hwang Lee’s book about good manners that the ruler of a country should have. He considers morality as a virtue of an artwork. Also, he thinks that the moral sense is related to the circulation of energy because it is what makes the energy circulate, making him perceive how the energy flows and changes. In his painting, he follows the flow of the energy, committing himself to the point that it reaches.
Every movement that a human being makes in his or her life should be what makes it more beautiful. His act of scattering colors in his painting shows the viewers the power of the beauty of vitality in a dramatic form, which is about how a human being breathes strongly, beautifully with the force of nature. He or she may encounter with a heavy rain and thunderstorm. Geunhwa Lee creates the power of his doctrine through the act of scattering the colors while engaging with the vitality of his painting. Therefore, he finds the beauty of his life and the order of his painting through the act of scattering colors. He shows the viewers the universal beauty of life through his voyage to a new world of his painting, which gives us a great pleasure. It is about a meaningful challenge to a chance to change our lives. I hope everyone enjoys the beautiful challenge while appreciating his work of art.
Through various forms of art, including painting and installation art, Geunhwa Lee explores the inner energy of life with his aesthetic insight.
He is a Daegu-based artist of middle standing, working rigorously in today’s art world. Since 1981, he has had lots of solo exhibition and participated in certain group exhibitions like TAC, the Contemporary Art Festival, etc.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100호 130 X 162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100호 130 X 162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100호 130 X 162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100호 130 X 162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100호 130 X 162cm / 부분확대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100호 130 X 162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100호 130 X 162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100호 130 X 162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100호 130 X 162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100호 130 X 162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50호 116.7 X 91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50호 116.7 X 91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50호 116.7 X 91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50호 116.7 X 91cm
Flow- Energy of an Apex, 2018, Mixed Media on Canvas / 50호 116.7 X 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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