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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72 업데이트: 24-12-16 13:09
매일신문
총 272개 1/17 page
272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76>리얼리스트 윤두서의 상상 초상화
미술사 연구자 윤두서(1688-1715), '소동파 초상', 종이에 수묵, 22.4×14.2㎝, 해남 윤씨 종가 소장 '동파진(東坡眞)'으로 써놓은 윤두서의 '소동파 초상'은 중국 송나라 문인 동파 소식을 그렸다. 성씨에 호를 붙인 소동파로 더 잘 알려진 소식이 한 손으로 두루마리를 편 채 다른 손으로 붓을 쥐려고 책상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손을 필통 쪽으로 뻗는 장면이다. 필통은 얼룩무늬가 있..
2024/12/16, 조회 18
271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75>나의 사랑하는 외할아버지
미술사 연구자[천경자(1924~2015),] 천경자(1924~2015), '조부(祖父)', 1942년(19세), 비단에 채색, 153×127㎝, 리움미술관 소장 천경자는 1924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났다. 올해가 탄생 100주년 되는 해다. 고흥보통학교,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에 다니며 화가의 꿈을 키웠고 졸업 후 18세 때인 1941년 도쿄로 유학해 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그림을 배웠다. 당시 한반도에는 화가들의 개인 화숙(畵..
2024/12/09, 조회 10
270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74>현명한 음주를 위한 18조를 부채에 쓰다
미술사 연구자 김돈희(1871-1936)·이한복(1897-1944), '감음도(酣飮圖)', 1919년, 비단에 담채, 지름 49.5㎝, 개인 소장 글씨가 빽빽한 선면에 작은 그림이 더해져 있다. 1919년 여름 서예가 김돈희가 글씨를 쓰고 화가 이한복이 그림을 더한 '감음도'다. 술항아리를 옆에 두고 두 사람이 마주 앉았는데 술잔은 한 사람만 들었다. 그림 오른쪽에 무호(橆号) 이한복이 그렸다는 서명과 인장이 ..
2024/12/02, 조회 22
269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73>상해 화풍을 소화한 기이하고 예스러운 고사세동도
미술사 연구자 장승업(1843-1897), '고사세동도(高士洗桐圖)', 비단에 채색, 141.8×39.8㎝,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장승업의 '고사세동도'는 커다란 오동나무를 받침대 위에 올라가 수건으로 닦고 있는 소년이 있고 그 아래엔 바위 옆에서 고사(高士)가 독서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 고사는 원4대가로 꼽혔던 중국 원나라 때 화가 예찬이다. 예찬은 어느 날 그의 집에 묵었던 손님이 밤새 기침을 하..
2024/12/02, 조회 15
268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72>달빛 아래서 홀로 연주하네
미술사 연구자 김홍도(1745-1806?), '죽리탄금도(竹裏彈琴圖)', 종이에 담채, 22.4×54.5㎝,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보름달 뜬 달밤 홀로 대숲에서 금(琴)을 연주하는 한 남성을 그린 '죽리탄금도'는 중국 당나라 왕유의 '죽리관(竹裏館)'이 주제다. 자연 속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자족의 미학을 노래한 워낙 유명한 시다. 김홍도는 시 전문을 그림 속에 써넣었다. 독좌유황리(獨坐幽篁..
2024/11/18, 조회 46
267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71>꿋꿋한 나무처럼 변함없는 바위처럼 살리라
미술사 연구자 이인상(1710-1760), '수석도(樹石圖)', 1738년(29세), 종이에 담채, 108.8×56.2㎝,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능호관 이인상이 29세 젊은 날 나무와 돌을 그린 '수석도'다. 나무는 종류가 다른 세 그루지만 중앙의 우뚝한 소나무가 주인공이다. 돌은 나무들 발치의 바윗돌로 배경의 암벽으로 그렸다. 암벽 뒤쪽의 산줄기는 눈 그림자인 듯 흰 그늘의 어둑한 선염이고, 나뭇잎과 가지도 무언..
2024/11/11, 조회 27
266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70>경상도 양반가에서 소장한 독립운동가 김진만의 사군자병풍
미술사 연구자 김진만(1876-1933), '괴석도(怪石圖)', 종이에 먹, 180×43.4㎝, 봉화 금씨 매헌종택 소장 대구의 독립운동가이자 사군자화가인 긍석 김진만의 '괴석도'다. 이 작품은 매난국죽을 중심으로 괴석, 계수나무, 모란, 파초, 포도, 오동나무 등을 더한 군자화목도(君子花木圖) 10폭 병풍의 제2폭이다. 괴석은 김진만이 좋아한 소재였다. 선생이 작고한 4년 후 매일신보(1937년 4월 15일자..
2024/11/05, 조회 52
265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69>이국땅 상해 천심죽재의 운미죽
미술사 연구자 민영익(1860-1914), '죽석(竹石)', 종이에 수묵, 127.4×55.2㎝,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대나무와 돌을 그린 운미 민영익의 '죽석'이다. 민영익은 젊을 때부터 서예에 공을 들였고, 괴석과 묵란을 그렸지만 그가 자신의 운미란, 운미죽을 완성한 것은 상해에서다. 민영익이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재능이 뛰어났으며 15세 무렵부터 글씨를 잘 쓴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황현의 '매천야..
2024/11/05, 조회 35
264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68>고송과 유수가 있는 누각에서 노닐다
미술사 연구자 이인문(1745~1824?), '누각아집도(樓閣雅集圖)', 1820년(76세), 종이에 담채, 86.6×57.6㎝,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조~순조 때 화원화가 이인문은 자신의 호 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처럼 고송과 유수를 배경으로 고인아사(高人雅士)가 있는 운치 있는 그림을 많이 그렸다. 산수가 아름다운 한적한 곳에서 사는 것, 고상한 친구와 벗하는 것은 옛사람들이 지향한 삶의 이상이었다...
2024/10/23, 조회 61
263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67>마음을 끌어당기는 옛 사람의 모습
미술사 연구자 조영석(1686-1761), '말징박기', 종이에 담채, 36.7×25.1㎝,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람과 가까운 동물을 마우돈구(馬牛豚狗)라고 한 것은 말, 소, 돼지, 개의 순서로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말의 발굽이 닳지 않도록 편자를 징으로 고정시키는 광경을 그린 조영석의 풍속화 '말징박기'다. 오랜 옛날부터 이렇게 해왔다. 숙련이 필요한 이 일을 하는 전문가를 마제사(馬蹄師)라고 ..
2024/10/14, 조회 76
262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66>동쪽 울 아래 국화를 따다 멀리 남쪽 산을 바라보네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동리채국(東籬採菊)', 종이에 담채, 21.9×59㎝,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겸재 정선은 진경산수 뿐 아니라 그림으로 보는 위인전인 고사인물화도 많이 그렸다. 도연명도만 해도 여러 점이다. 도연명의 위인다움은 무엇일까?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삶의 태도일 것 같다. 도연명은 번듯한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시골농부로 살며 자신의 일상을 글로 남겼다. 가난과 ..
2024/10/14, 조회 71
261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65>언젠가는 나를 알아줄 이 있으리
미술사 연구자 작가 미상, '김시습 초상 목판본', 판화, 35.6×20.3㎝, '매월당시사유록(梅月堂詩四遊錄)' 수록 천재는 타고나기도 하고 노력이 승화된 천재도 있다. 이익은 '성호사설' '신동(神童)'에서 날 때부터 천재로 김시습과 이산해 둘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런 천재라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공명(功名)과 사업(事業)이 반드시 천재에게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했..
2024/10/02, 조회 62
260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64>비운의 천재, 절의지사의 모습으로 남겨지다
미술사 연구자 작가 미상, '김시습 초상', 비단에 채색, 71.8×48.1㎝, 부여 무량사 비운의 천재! 이 말이 딱 들어맞는 조선시대 인물이라면 김시습 아닐까? 천재도 누가 인정하느냐에 따라 급이 다를 수 있고,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불운도 각양각색이지만 이 두 가지가 김시습에 필적할만한 인물은 흔치 않다. 김시습은 1435년(세종 17) 태어나 여덟 달 만에 글을 알아 외할아버지가 '천자문'을 ..
2024/09/23, 조회 81
259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63>스승이 제자에게 그려준 금강산 동자석 부채그림
미술사 연구자 김규진(1868~1933), '마하연 동자석(摩訶衍童子石)', 1919년(52세), 종이에 수묵, 28×53㎝, 개인 소장 해강 김규진이 1919년 6월 금강산에서 가지고 갔던 부채에 그린 '마하연 동자석'이다. 제화를 보면 '송은(松隱) 연우(硏友)'에게 선물한다고 했다. '함께 연구하는 벗' 송은은 제자인 이병직으로 김규진이 세운 서화연구회에서 서예와 사군자를 배운 서화가이..
2024/09/10, 조회 74
258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62>강원도 통천군 고저읍 총석리에 있는 해금강 총석정
미술사 연구자 정수영(1743-1831), '총석정(叢石亭)', 1799년, 종이에 담채, 37.2×63㎝,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후기 문인화가 정수영의 해금강 '총석정'은 이전이나 이후의 여느 총석정도와 다르다. 금강산 명소도에서 기대되는 절경을 그린 그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선, 이인문, 김홍도, 이재관 등이 조물주가 빚어낸 천연의 웅장한 조각품이 즐비한 총석정을 그린 것과 달리 정수영은 이 ..
2024/09/10, 조회 60
257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61>바위기둥이 바다 위로 우뚝 솟은 해금강 최고절경 총석정
미술사 연구자 이인문(1745~1824?), '총석정(叢石亭)', 종이에 담채, 28.2×34㎝,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금강산은 비로봉과 함께 이어진 봉우리들을 경계로 내륙 쪽을 내금강, 동해를 향한 쪽을 외금강, 외금강 남쪽을 신금강, 외금강의 동쪽 해안 일대에 펼쳐진 명승을 해금강으로 나눈다. 회양, 통천, 고성, 인제 등 4개 군에 걸쳐있어 '금강사군'이라했을 만큼 넓은 지역인 데다 바다까지 끼고..
2024/08/27, 조회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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