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1996년 첫시집 신처용가를 발표하면서 전국적으로 획기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시남송 또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시극 공연을 통해 시를 즐기고 시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시의 대중화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또한 2000년부터 대구 문학 아카데미 시창작반을 맡아 강의하면서 나아가 인터넷 포탈사이트인 시마을과 포엠토피아 포엠스쿨에서 현대시 강의를 하여 전국적으로 많은 제자를 배출했습니다. 또한 대구 서부 도서관, 청도 도서관, 북부 도서관 또는 이곡중학교와 동도 초등학고에서 일반인들과 학생들에게도 현대시를 가르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였습니다.
현제는 대구문학아카데미와 본리도서관에서
시인 [정 숙, ] (jungsook48@hanmail.net)
경산 자인 출생
경북대 문리대 국어 국문학과 졸업
경주 월성 중학교 전직 국어교사
1991년 등단
1993년 계간지<시와시학>으로 신인상 수상.
<신처용가> <위기의 꽃> <불의 눈빛> <영상시집><바람다비제> <유배시편>시집과 [DVD] 출간 시극극본 [봄날은 간다] [처용아내와 손톱 칼] <시선집-돛대도 아니 달고> 제7시집<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
2010, 1월 만해 ‘님’ 시인 작품상 수상
2015년 12월 23일 대구 시인 협회상 수상
포엠토피아. 시마을 , 서부도서관, 청도도서관, 북부도서관 시강의
지금 본리도서관, 대구문학아카데미 현대시 창작반 강의
시와시학시인회 회장 http://poetjs48.ivyro.net/
010-9992-3317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궁전맨션 2동 406호 [706-010]
이 시인의 주요 작품 연보
현대시학 2007년 8월호
풍장, 저 정든 미라 ,
숟가락 야상곡
서정시학 2007년 겨울호
저 눈발은 왜 강물로 뛰어드는가
앨리베이터 사랑
시안 2007년 겨울호
갈대 외 1편
님 2008년 봄호
에스컬레이트
시와 시학 2008년 여름호
21세기 유비쿼터스 남자
연꽃길 찾아서
유심 2008년 여름호
콘트라베이스
시와 창작 2008년 여름
바람의 길 지우다
바람에게 묻는다
사람의 문학 2008년 겨울호
황사, 그 후
어느 해넘이 1
주변인의 시 2008년 7
밤바다가 날개를 펼치면
풍차,
호수안 바람의 집에 깃들다
새벽 청소부
사랑은 출구가 없다
정신과 표현 2008년~2010년 1,2월호 까지
“석학을 찾아서” 산문 연재
시와 시학 2009년 가을호
이 시인을 주목한다 에서
못 삼키는 여자
터널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산을 지고 온 여자
색파라치 파파라치
번개탄, 저 봄 햇살
님 2009년 가을호
치타를 위한 변명
님 2009년 8호
님 시인상 수상 소감과 대표시
휴화산이라예
봄, 햇살 번개탄
시선 2009년 겨울호
겨울 사랑
날마다 연 날리는 여자
문장 2009년 봄호
뿌리에도 땀방울이 있는가
봄비
유심 2009년 겨울호
레미콘
시평 2009년 9
그림자를 위한 파르마콘
우리시 2009년 1
소금간 맞추다
바람 혓바닥엔 뼈가 없다
정신과 표현 2009년 4월
첫남자
우리시 2009년 5월
기찻길을 훔치다
누군가 일어서고 있다
문학과 저널 2009년 4월
향기론
신쌍화점
노예 다스리기
우리시 2009년 6월
시인
정수기
우리시 2009년 11월
몽돌
한지와 먹물
문학청춘 2010년 여름호
제비부부
씨앗 화엄
시선 2010년 봄호
배달민족
환희불, 관능경을 설하다
서시 2010년 봄호
당신의 추가 무거울 때면
푸른 녹을 닦으며
현대시문학 2010년 봄호
사월에 내리는 눈
흰색을 덧칠하다
영남문학 2010년 봄호
UFO를 타다
우리시 2010년 7월호
연꽃 -cc tv 작동 중 14
연꽃은 콩밭에서 핀다-cc tv 작동 중 15
시와시학 2010년 가을호
별빛기도
이슬보석
시와정신 2010년 가을호
안개꽃, 그 흰 그늘 속 그림자
선글라스를 고발하다
------cc tv 작동 중 45
시인 [정 숙 ] (jungsook48@hanmail.net)
경산 자인 출생
경북대 문리대 국어 국문학과 졸업
1993년 계간지<시와시학>으로 신인상 등단.
<신처용가> <위기의 꽃> <불의 눈빛> <영상시집><바람다비제> <유배시편><DVD><돛대도 아니달고><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 출간
2010년 1월 현대시 박물관에서 제정한 제1회 ‘님’ 우수상 수상
2015 1월 대구시인 협회 시인협회상 수상
대구문학아카데미 현대시 창작반 강의
인터넷 포엠토피아 '포엠스쿨 정 숙반 강의'
본리도서관 ‘좋은 시 읽기와 낭송’ 강의 http://poetjs48.ivyro.net/
010-9992-3317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궁전맨션 2동 406호 [706-010]
내 시는 지금 CCTV 작동 중
한세상 산다는 것은 무수히 짓밟히고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일인데 그 수많은 아픔과 슬픔, 좌절과 시련 속에서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홀로 몸부림치며 스스로 자학하다가 어떤 이는 자살로 생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용서하고 자책하면서 그 고통을 끌어안고 시로 승화시켜 새로운 세상 얻으려 꿈꾸는 이들이 바로 시인이지요. 물론 그 노력 끝에도 절망과 좌절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꿈이란 끈 하나 잡고 살아가는 일 그 자체가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신 내림 굿 받은 무당은 괴롭지요. 모든 미물들까지 제 한 풀어달라고 손을 내미니까요. 마음은 약해 한번 잡은 손 떨쳐버릴 수 없고 아예 그들의 아픈 얘기를 화두삼아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그 단어 너덜너덜 헤질 때까지 징을 치며 파헤치며 물어뜯는 습성을 버릴 수 없어 제 작품 전체가 거의 연작시입니다. 시란 변덕이 심해서 그런지 ‘시는 사람이다’ 말 끝나기도 전 벌써 ‘아니다 시는 짐승이다’라는 생각에 물리게 됩니다. 그런 곰 같은 미련으로 신처용가 라는 연작시를 소설 쓰는 기분으로 쓰고 그것을 극본으로 시극을 연출하고, 공연하기도 합니다. 연꽃이란 사물 하나만으로 시집 한 권을 엮을 수 있도록 그 진흙탕에 깊이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미련 곰탱이는 어릴 때부터 제 별명이니 억울하지도 않습니다. 꾀가 없어 수족이 괴롭긴 하지만 요즘은 그림물감에 빠져가며 그렇게 쉬엄쉬엄 산을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빨리 산 정상에 올라 앉아 세상을 내려다보면 꽃도 바로 보이고 마음이야 편하겠지만 그 때부터 긴장이 무너져 살맛이 조금 사라지지 않을까요?
실없는 걱정까지 하면서 그 어설픈 신기神氣 지금은 CCTV의 눈매가 되어 감시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눈은 CCTV처럼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관찰해야하며 시비를 걸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골목을 지키고 서 있지만 사실은 많은 사건들을 놓쳐 며칠 전 갓 피어난 장미 꽃송이 꺾어간 범인을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범인이 만약 바람이라면 어느 날, 어떤 바람인지, 어떻게, 왜, 가녀린 꽃잎 찢어발겼는지 야무지게 지키지 못해 늘 죄송할 따름입니다. 혹시 제가 아닐까요? 몽유병자처럼 자신이 그 꽃잎 찢어놓고 모르는 지도 알 수 없지요. 그래서 시간에 바람에 밀려 흐르기만 하는 낙동강, 그 물결 속 뒤적뒤적 살아온 뒤안길 뒤적이며 제 삶의 진정성이 어느 정도였는가 그 무게 저울에 달아보기도 합니다.
요즘 시가 묘사라는 상상력의 늪에 빠져 자칫 놓치기 쉬운 진정성은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올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늘 먼눈 살피던 CCTV 눈길은 이제 제 주위만 살피며 이미 지나간 일들의 잘 잘못을 따지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몇 년 전 어느 날 아흔 여섯 해 살고 계시는 친정엄마가 근 백년 1세기 동안의 산 역사의 인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제강점기와 육이오 사변 그 회오리바람 속 어머니 당신의 체험을 글로 써보려다가 그만 둔 얘길 들으면서 대화 상대가 없어 외롭던 어머님, 즐거이 당신의 고통과 추억 상자를 열어 보이다가 백 한 살에 돌아 가셨습니다. 강물이 겉으론 유유히 흐르는 것 같지만 밟히며 쓰러지며 때론 격하게 파도치며 따지며 용서하며 죽을 고비 굽이굽이 흘러온 여전사의 무용담 속엔 온갖 눈물과 회한, 그 당시 기막힌 사회상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솔직히 시집을 일곱 권 펴내도 아직 시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단지 그 사유의 깊이가 나를 지탱하게 해주는 정신적 기둥이란 사실은 알고 있지요. 그 심화된 내면이 남에게 천대받지 않게 모시 두루마기 자존심 구겨지지 않도록 빠닥빠닥 풀 먹여 밤새 다듬이질 할 것입니다. 바람의 방향 따라 순응하기보다 매 순간 반역을 꿈꾸다 남의 눈총에 지쳐 쓰러질지라도 물결 거슬러 올라가는 길 찾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 노파심은 제 시의 해학과 반발심이 오히려 사람을 괴롭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진지하게 생명 근원의 길 찾아가렵니다. 들꽃 속 천근만근의 허무와 고독 그 깊이를 찾아내도록 CCTV 작동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연보
*1948년 경북 경산군 자인면 계남동 까막새 과수원에서 정우화 이봉화의
1남 삼녀 중 딸로서 셋째 딸로 출생
*1966년 경북대학교 문리과 대학 국어국문학과 입학
*1970년 졸업
*1970년 3월 경주 월성중학교 국어 교사로 임명
*1973년 7월 퇴직
*1973년 10월 17일 결혼
*1991년 계간지 우리문학으로 등단
*1993년 계간 시 전문지 시와시학으로 재등단
*1996년 '신처용가 '[시학사] 첫시집 출간
*1998년 대구문학 아카데미 회장 역임
*1999년 대구문학 아카데미[대표 고 박주일시인] 시 창작반 강의
*2002년 대구 동도초등학교 특기적성 교사로 동시 지도
*2002년 두번재 시집 '위기의 꽃'을 문학수첩에서 출간
*2002년 인터넷 ‘포엠토피아’에서 ‘포엠스쿨 정 숙반’ 운영
* 2003년 대구 청도 도서관과 서부 도서관 현대시 강의
*2006년 세번째 시집 '불의 눈빛'을 시학사에서 출간
*2008년 영상시집 출간
*2009년 10월 네번째 시집 '바람다비제' 출간 [시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