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일 -처용아내 44 이미 짜뿌린 뜨개실이 소올솔 지난 시간들을 다부로 풀고 있었어예. 어디쯤에서 매듭이 잘몬 맺힜는지 이상했어예. 한분 잘몬 되믄예 끝까지 잘 안되는 기 인생 아인기예? 지난 일 자주 돌아보미 짜야 안되겠능기예? 뜨개질이 잘몬 되뿌믄예 풀어서 다시 짤 수 있지만도예 실타래가 헝클어져뿌리 보이소, 우예 풀겠십디꺼. 결국은 짤라내뿌야 되능 기라예. 서방님예, 지는예 실타래가 엉키뿌까바 젤로 걱정이라예. 우린 서로서로 책임이 있는 기라예. ----------------- 짜뿌린:짜버린 다부로:다시 엉키뿌카바:엉켜버릴까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