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광시곡 연주
하늘이 무너져도 눈 크게 뜨고 귀 열고
그 소리 들고 있어야 해
온갖 천둥소리 견디며
모란이 겨우 제 붉은 속 열어 보이다가
하루 이틀 그단새 꽃잎 지우며 씨앗 키우는데
사월 늦바람이 송화 가루 뿌려대기 시작하자
하늘은 우박 빗줄기 연주로 아카시 향 날리는데
호르무즈 해협 미사일 터뜨리는 소리
산골 노인들 피 말리는 산불 현장
밤낮 쾡과리, 징 치며 깊은 울림의
레시피 찾아 뇌리의 촉수 깨우는 까스라이팅
운명의 내 동반자
詩, 나락 까먹는 시인이여!
시인 [정 숙, ] (jungsook48@hanmail.net)
1993년 계간지<시와시학>으로 신인상 수상. 제 1회 만해 ‘님’ 시인 작품상 수상, 대구시인 협회상 수상, 시산맥 감성기획공모전 당선 제7시집[연인, 있어요]대구예술문화인상 수상, 현재 재능기부 현대시 강의 용학도서관, 범어커뮤니티센터
<신처용가>외 제7시집<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제 8시집 <가설극장 커튼콜>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