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08    업데이트: 26-02-13 16:56

신작소개

25, 곡비, 시인부락 겨울호
관리자 | 조회 8
곡비
 
감히 막사발 깨지는 소리로 울다니!
빳빳이 풀 먹인 아녀자의 삼베치마폭 풀죽으면
밟고 올라오는 잡초들 어찌 감당하려고
여자 울음은 가슴 웅덩이 속으로 삼켜야지
 
우리네 어머니들
절절 끓어오르는 불덩이 
고쟁이 끈에 묶어두고 차라리  그녀
엉덩이에 허리 끊어지도록 절만했었지
 
난 패랭이와 전봇대까지 까무러치도록 울어주는
곡쟁이 된다며 시인이 되었지
말만 번지르르한 내 울음소리엔 개기름이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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