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1    업데이트: 25-02-04 20:31

자유게시판

정 숙의 산문 과 연보 [한 차원 다른 세상을 향하여]
관리자 | 조회 19
한 차원 더 높은 세계를 향하여
 
시인 정 숙

 
한세상 산다는 것은 무수히 짓밟히고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일인데 그 수많은 아픔과 슬픔, 좌절과 시련 속에서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홀로 몸부림치며 스스로 자학하다가 어떤 이는 자살로 생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폭의 수묵화처럼 용서하고 자책하면서 그 고통을 끌어안고 시로 승화시켜 새로운 세상 얻으려 꿈꾸는 이들이 바로 시인이지요. 물론 그 노력 끝에도 절망과 좌절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꿈이란 끈 하나 잡고 살아가는 일 그 자체가 시인들에겐 큰 선물이고 상이 아닌가요?
 
그러나 운명적으로 신 내림 굿 받은 시인은 괴롭지요. 모든 미물들까지 제 한 풀어달라고 손을 내미니까요. 마음은 약해 한번 잡은 손 떨쳐버릴 수 없고 아예 그들의 아픈 얘기를 화두삼아 끝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그 시어 너덜너덜 헤질 때까지 풋울음 잡기 위해 징을 치며 파헤치며 물어뜯는 습성을 버릴 수 없어 제 작품 전체가 거의 연작시입니다. 시란 변덕이 심해서 그런지 ‘시는 사람이다’ 말 끝나기도 전 벌써 ‘아니다 시는 짐승이다’라는 생각에 물리게 됩니다. 그런 곰 같은 미련으로 신처용가 라는 연작시를 소설 쓰는 기분으로 쓰고 그것을 극본으로 시극을 연출하고, 공연하기도 합니다. 연꽃이란 사물 하나만으로 시집 한 권을 엮을 수 있도록 그 진흙탕에 깊이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미련 곰탱이는 어릴 때부터 제 별명이니 억울하지도 않습니다. 꾀가 없어 수족이 괴롭긴 하지만 요즘은 그림물감에 빠져가며 그렇게 쉬엄쉬엄 산을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참된 징 잡이가 되어 빨리 산 정상에 올라 앉아 세상을 내려다보면 꽃도 바로 보이고 마음이야 편하겠지만 그 때부터 긴장이 무너져 살맛이 조금 사라지지 않을까요?
 
실없는 걱정까지 하면서 그 어설픈 신기神氣 든 징수의 눈은 매서운 눈매로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관찰해야하며 시비를 걸어 뭔가 발견하고 깨달아야한다는 사명감으로 골목을 지키고 서 있지만 사실은 많은 사건들을 놓쳐 며칠 전 갓 피어난 장미 꽃송이 꺾어간 범인을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범인이 만약 바람이라면 어느 날, 어떤 바람인지, 어떻게, 왜, 가녀린 꽃잎 찢어발겼는지 야무지게 지키지 못해 늘 죄송할 따름입니다. 혹시 제가 아닐까요? 몽유병자처럼 자신이 그 꽃잎 찢어놓고 모르는 지도 알 수 없지요. 그래서 시간에 바람에 밀려 흐르기만 하는 낙동강 물줄기, 그 물결 속 뒤적뒤적 살아온 뒤안길 뒤적이며 제 삶의 진정성이 어느 정도였는가 그 무게 저울에 달아보기도 합니다.
 
요즘 시가 묘사라는 상상력의 늪에 빠져 자칫 놓치기 쉬운 진정성은 삶의 체험과 사유에서 우러나올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늘 먼눈 살피던 눈길은 이제 제 주위만 살피며 이미 지나간 일들의 잘 잘못을 따지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친정엄마가 근 백년 1세기 동안의 산 역사의 인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제강점기와 육이오 사변 그 회오리바람 속 어머니 당신의 체험을 글로 써보려다가 그만 둔 얘길 들으면서 대화 상대가 없어 외롭던 어머님, 즐거이 당신의 고통과 추억 상자를 열어 보입니다. 강물이 겉으론 유유히 흐르는 것 같지만 밟히며 쓰러지며 때론 격하게 파도치며 따지며 용서하며 죽을 고비 굽이굽이 흘러온 여전사의 무용담 속엔 온갖 눈물과 회한, 그 당시 기막힌 사회상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솔직히 ‘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 시집을 일곱 번째 펴내도 아직 시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단지 그 사유의 깊이가 나를 지탱하게 해주는 정신적 기둥이란 사실은 알고 있지요. 그 심화된 내면이 남에게 천대받지 않게 모시 두루마기 자존심 구겨지지 않도록 빠닥빠닥 풀 먹여 밤새 다듬이질 할 것입니다. 바람의 방향 따라 순응하기보다 매 순간 반역을 꿈꾸다 남의 눈총에 지쳐 쓰러질지라도 물결 거슬러 올라가는 길 찾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 노파심은 제 시의 해학과 반발심이 오히려 사람을 괴롭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진지하게 생명 근원의 길 찾아가렵니다. 들꽃 속 천근만근의 허무와 고독 그 깨달음의 깊이를 찾아내도록 직관력의 삽질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내 시도 그림도 시간을 붙잡기 위한 호작질이지만 처용무가 누굴 위해 기도하는지 처용아내의 내연남은 누구인지 그들의 외간 현장을 결코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어얼쑤! 봄밤이라예! 안그래예?
연보
 
 
정 숙 연보
 
*1948년 경북 경산군 자인면 계남동 까막새 과수원에서 정우화 이봉화의
1남 삼녀 중 딸로서 셋째 딸로 출생, 사과나무들과 소꿉놀이함
자인초등학교, 신명여자 중학교, 졸업
대구여고에서 유치환 시인 교장 선생님으로 근무하셨음
*1966년 경북대학교 문리과 대학 국어국문학과 입학
김춘수 시인 강의 들음
*1970년 졸업과 경주 월성중학교 국어교사 취임
*1973년 결혼을 위해 교사 퇴임 후 10월에 결혼, 시집살이 시작
*1989년 대구문학아카데미에서 시공부 [박주일 시인 강의 들음]
*1991년 계간지 우리문학으로 등단
*1993년 계간 시 전문지 시와시학으로 재등단
*1996년 '신처용가 '[시학사] 첫시집 출간. 대구 경상도 방언으로 된 처용아내 연작시
본명 정인숙에서 정 숙으로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숯’이란 시가 들어감
금영사와 삼초 삽삼겹살 식당에서 저작료 받음
*1997년 많은 사투리 시어들이 김재홍의 시어사전에 실림
‘웬생트집’ 시가 김재홍의 ‘현대시 백년사’에 실림
*1998년 대구문학 아카데미와 은시문학회 회장 역임
찾아가는 문학으로 경산여고에서 신처용가 시극 극본 ‘ 봄날은 간다 1’ 쓰고 김태석 연출 첫 공연
*1999년 대구문학 아카데미[대표 고 박주일시인] 시 창작반 강의
16기부터 23기 까지 이어오고 있음
*2000년 현대시학 신작소시집 ‘향피리’ 연작시 발표
*2002년 대구 동도초등학교 특기적성 교사로 동시 지도
*2002년 두번재 시집 '위기의 꽃'을 문학수첩에서 출간
*2002년 인터넷 시마을과 ‘포엠토피아’에서 ‘포엠스쿨 정 숙반’ 운영
* 2003년 경북 청도 도서관과 대구 서부 도서관 현대시 강의
북부 도서관에서 초등생 시 강의
이곡중학교에서 시 강의
여름 수덕사 전국 시인들 시낭송대회에서 ‘우포늪에서’로 대상 수상
*2006년 세번째 시집 '불의 눈빛'을 시학사에서 출간
대구문학아카데미와 전국 인터넷 제자들이 모여 ‘청향 시문학회’를 결성하고 첫 동인지‘처용, 시 뜨락에 서다’ 발간. 시하늘에 모여 ‘불의 눈빛’과 함께 출판 기념회
강원도 토지 문학관 서정시학 행사에서 청소년 시극 지도 대상 수상
*2007년 시극 극본‘ 봄날은 간다 1’ 최경자 낭송가와 연출 공연지도 발표
처용무 그림 그리기 시작
*2008년 영상시집 출간
*2008년 정신과 표현에 산문 ‘석학을 찾아서’ 2년 동안 연재
정지용 문학관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우포늪에서’로 대상 수상
*2009년 10월 네번째 시집 '바람다비제' 출간 [시학사]
DVD 출간, 만해축전에서 신처용가 시극 공연
청소년 시극 지도 대상
울산 현대 미술관에서 ‘봄날은 간다’ 시극 공연 낭송가 최경자 출연, 지도
*2010년 현대시 박물관에서 제정한 제 1회 만해 님 시인상 수상
수상 작품 ‘갈대를 위하여’
유니버시아드 육상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시극공연 ‘봄날은 간다’
대구시의원들 후원으로 공연 연출 지도 한국낭송문학회 이병훈회장과 공동으 로 푸른극장에서 공연
*2010년 현대불교 문인협회 대구 경북지회 회장 역임
대구시인협회 부회장 역임
초파일 전야제 행사 법왕사에서 ‘봄날은 간다 1’‘ 시극 공연
*2011년 12월 제 5시집 ‘유배시편’ 시학사 출간
그림 승무를 모무라고 하니 문인수 시인이 처용무라고 함
보현사에서 시화 전시회 [직접 그린 시화를 전시함]
김양동 서예가께서 광끼가 있다고 평함
*2012년 현대불교 문인협회 대구 경북지회 회장 연임
자선시집 ‘돛대도 아니달고’ 시와 반시사에서 출간
문인수 시인이 정수기 시인이라며 웅진이란 호를 지어줌
*2014년 시와 시학 시인회 회장 역임
시와 소금 중앙위원 역임
‘ 삼국유사 속 내 시의 씨앗‘ 산문 ’시와 소금‘에 연재
대구시인협회 행사로 시인들의 작품 전시회에 부채그림을 전시함
*2014년 본리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으로‘ 처용 아내의 길 찾아서‘ 강의와 탐방
*2014년 본리 도서관에서 ‘좋은 시 읽기와 쓰기’ 강의
*2014년 8월 본리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으로‘신라 여왕과 여인의 향기’ 강의와 탐방 뒤 유튜브에 상재
*2014년 9월 문학청춘 특집으로 대구의 특미를 알리는 행사 ‘유목민’에서
이하석 장옥관 등 대구 시인들과 대구 음식 시 낭독회와
신처용가 시극 공연 [정 숙, 김영탁, 호병탁 출연]
*2015년 제 7시집 ‘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 발간 [문학세계사]
제 7시집 ‘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 출판기념회 대구문학관에서
*2015년 12월 23일 제 25회 대구 시인협회상 수상
*2016년 1월 대구 문학 아카데미 25회 출판기념과 시창작반 모집
*2016년 4월부터 범물 시니어 복지회관에서 ‘내 인생의 꽃’에 대해 강의
*2016년 5월 이상화 시인을 기리는 시극 극본 [봄날은 간다 2] 완성
*2016년 5월 17일 상화네거리에서 시극 공연, 연출 , 달서구청과 본리 도서관 후원
*2016녀 6월 경화여고에서‘찾아가는 서당’에서 시극과 신라여왕의 향기‘ 강의
*2016년 문학청춘 여름호 집중특집
*2016년 7월 향촌 문학관 내 녹향의 [음악과 예술의 만남]에서 시와 음악과 그림을 강 의
 
*1948년 경북 경산군 자인면 계남동 까막새 과수원에서 정우화 이봉화의
1남 삼녀 중 딸로서 셋째 딸로 출생
*1966년 경북대학교 문리과 대학 국어국문학과 입학
김춘수 시인 강의 들음
*1970년 졸업과 경주 월성중학교 국어교사 취임
*1989년 대구문학아카데미에서 시공부
*1973년 10월 17일 결혼하면서 퇴직
*1991년 계간지 우리문학으로 등단
*1993년 계간 시 전문지 시와시학으로 재등단
*1996년 '신처용가 '[시학사] 첫시집 출간. 대구 경상도 방언으로 된 처용아내 연작시
본명 정인숙에서 정 숙으로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숯’이란 시가 들어감
삼초 삽삼겹살 식당에서 저작료 받음
*1998년 대구문학 아카데미와 은시문학회 회장 역임
찾아가는 문학으로 경산여고에서 시극 신처용가 김태석 연출 첫 공연
*1999년 대구문학 아카데미[대표 고 박주일시인] 시 창작반 강의
16기부터 23기 까지 이어오고 있음
*2000년 현대시학 신작소시집 ‘향피리’ 연작시 발표
*2002년 대구 동도초등학교 특기적성 교사로 동시 지도
*2002년 두번재 시집 '위기의 꽃'을 문학수첩에서 출간
*2002년 인터넷 시마을과 ‘포엠토피아’에서 ‘포엠스쿨 정 숙반’ 운영
* 2003년 경북 청도 도서관과 대구 서부 도서관 현대시 강의
북부 도서관에서 초등생 시 강의
이곡중학교에서 시 강의
여름 수덕사 전국 시인들 시낭송대회에서 ‘우포늪에서’로 대상 수상
*2006년 세번째 시집 '불의 눈빛'을 시학사에서 출간
대구문학아카데미와 전국 인터넷 제자들이 모여 ‘청향 시문학회’를 결성하고 첫 동인지‘처용, 시 뜨락에 서다’ 발간. 시하늘에 모여 ‘불의 눈빛’과 함께 출판기념회
강원도 토지 문학관 서정시학 행사에서 청소년 시극 지도 대상 수상
*2007년 시극 극본‘ 봄날은 간다’ 쓰고 최경자 낭송가와 연출 공연지도 발표
한국화 그림 그리기 시작
*2008년 영상시집 출간
*2008년 정신과 표현에 산문 ‘석학을 찾아서’ 2년 동안 연재
정지용 문학관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휴화산이라예’로 대상 수상
*2009년 10월 네번째 시집 '바람다비제' 출간 [시학사]
DVD 출간, 만해축전에서 신처용가 시극 공연
청소년 시극 지도 대상
울산 현대 미술관에서 ‘봄날은 간다’ 시극 공연 낭송가 최경자 출연, 지도
*2010년 현대시 박물관에서 제정한 제 1회 만해 님 시인상 수상
수상 작품 ‘갈대를 위하여’
유니버시아드 육상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시극공연 ‘봄날은 간다’
대구시의원들 후원으로 공연 연출 지도 한국낭송문학회 이병훈회장과 공동으로
푸른극장에서
*2010년 현대불교 문인협회 대구 경북지회 회장 역임
대구시인협회 부회장 역임
초파일 전야제 행사 법왕사에서 ‘봄날은 간다 ’‘ 시극 공연
*2011년 12월 제 5시집 ‘유배시편’ 시학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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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에서 시화 전시회 [직접 그린 시화를 전시함]
김양동 서예가께서 광끼가 있다고 평함
*2012년 현대불교 문인협회 대구 경북지회 회장 연임
자선시집 ‘돛대도 아니달고’ 시와 반시사에서 출간
문인수 시인이 정수기 시인이라며 웅진이란 호를 지어줌
이 현 시인 시와 소금에 추천 등단시킴
*2014년 시와 시학 시인회 회장 역임
시와 소금 중앙위원 역임
‘ 삼국유사 속 내 시의 씨앗‘ 산문 ’시와 소금‘에 연재
대구시인협회 행사로 시인들의 작품 전시회에 부채그림을 전시함
*2014년 본리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으로‘ 처용 아내의 길 찾아서‘ 강의와 탐방
손영숙 시인 문학청춘에 추천 등단
*2015년 본리 도서관에서 ‘좋은 시 읽기와 쓰기’ 강의
*2015년 8월 본리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으로‘신라 여왕과 여인의 향기’ 강의와 탐방 뒤
유튜브에 상재
*2015년 제 7시집 ‘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 발간 [문학세계사]
제 7시집 ‘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 출판기념회 대구문학관에서
*2015년 12월 23일 제 25회 대구 시인협회상 수상
시마을 제자 이명우 국제 신문 신춘문예 당선
*2016년 1월 대구 문학 아카데미 25회 출판기념과 시창작반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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