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8    업데이트: 13-10-16 12:32

마음의 시

8월
정하해 | 조회 2,072
8월 - 옹골 시편

정하해

도대체 막중하여라

골을 딛고 선 그 칡꽃

이승에 놓인 음표들 같다

누가 8월을 저렇게 치는가

내 헌 뼈까지 스미는

칡꽃 몇 잎

적막히 형산강 들어서는 꽃 더미들

그러니까 저 한때를 기리느라

이맘때 강물은 식지 않고 더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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