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당신을 보낸 이후
나는 하얗게 무너져
병상에 누웠습니다.
슬픔과 신열로 들끓는 몸을
가눌 수 없어 울고 또 울다가
꿈처럼 당신을 만났습니다.
멀리 떠난 줄 알았던 당신은
내 눈물이 되고
병이 되어
내 몸속 깊숙이
그냥 계시는 것을
나는 이제 사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