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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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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6 업데이트: 16-1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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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황영숙 | 조회 2,460
빗소리
-황영숙-
가라고 가라고
달래서 보냈더니
어느새 따라와
내 뒤에 섰고
오지마라 오지마라
소리쳐 보냈더니
어느새 창밖에서
나를 부릅니다.
창문을 흔드는
당신의 울음소리
내 가슴을 치고
온몸을 적십니다.
우리는 밤새도록
같이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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