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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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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6 업데이트: 16-11-17 11:20
작품방
장미
황영숙 | 조회 1,054
장미
-황영숙-
산다는 것은
기도처럼 장미의 가시를
돋게 하는 것이다
따갑게 장미의 가시에
찔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장미는 핀다
피 흘리지 않고 꿈꿀 수 없는
장미의 계절
삶의 윤회는 5月의 황사 속에서도
눈부시게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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