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247    업데이트: 19-03-19 17:56

한지공예

한지공예란?

HaeDong Crafts Association

한지공예란?

우리의 선조는 질 좋은 종이로 한지를 만들고 그것을 이용하여 다양한 생활과 연관된 공예품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이것이 문화 속에 남아 있는 한지 공예[지(紙)공예]이다. 선조의 얼과 지혜가 스며 숨쉬는 지공예 작품은 오래 전부터 우리 생활에 필요한 소품에서 대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진 공예품으로서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한지를 재료로 이용한다. 통칭 지공예, 한지 공예, 지물 공예, 종이 공예라고 부른다.

한지 공예의 종류

한지의 다양한 특성을 이용하여 공예 물품을 만드는 것이 지공예이다. 지공예는 그 종류가 다양하여 만드는 방법, 재료 사용 방법, 용도 등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과 형태에 따라 그 종류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종이를 꼬아 만든 지승 공예, 종이 낱장을 여러 겹 붙이거나 종이를 이겨 골격을 만드는 지호 공예 그리고 다양한 문양의 색지로 기물의 전면을 장식하는 전지(剪紙) 공예, 색지 공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만드는 방법에 따른 종류

색지 공예

색지 공예는 한지를 여러 겹 덧발라 만든 틀에 다양한 색지로 옷을 입힌 다음 여러 가지 무늬를 오려 붙여 만들며, 한지를 전통 염료로 염색한 색지를 사용한다. 주로 청(靑), 적(赤), 백(白), 흑(黑), 황(黃)의 오색이 기본이다. 색실 상자, 오색 실을 보관하는 용기인 색실첩, 예물함, 예단함, 쪽두리, 반짇고리 등의 유물이 있다.

지장 공예

지장 공예는 나무로 골격을 짜거나 대나무, 고리 등으로 뼈대를 만들어 안팎으로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다. 종이만 발라 콩물이나 감물, 옻칠 등으로 마감하기도 하고, 그 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마무리하기도 하였다. 작품에는 지장, 함, 서류함, 화살통, 안경집, 동고리, 지독, 갈모 이외에 많은 유물이 있다.

후지 공예

후지 기법은 종이를 여러 겹 붙여 두껍게 만드는 방법이다. 두껍게 만든 종이를 여러 번 접어 갖가지 형태의 기물을 만드는데 표면에는 요철로 무늬를 넣기도 했다. 칠을 하여 튼튼하게 만든 공예품은 가죽과 같은 질감을 나타낼 수 있다.

지호 공예

지호 기법이란 종이를 잘게 찢어 물에 불린 뒤 물과 섞어 일정한 틀에 부어 넣거나 덧붙여 이겨 만드는 방법이다. 이렇게 만든 기물은 말린 후에 종이를 덧바르고 기름을 먹이거나 칠을 하여 완성했다. 주로 그릇, 대야, 큰 함지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전지 공예

전지 공예는 가위나 조각칼을 사용하여 한지를 오려 붙여 완성한 공예를 말한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문양을 한지에 그린 후 문양의 선을 따라 가위나 조각칼로 오리고, 골격 바탕 면을 한지로 초배한 후 작품의 성격에 맞게 오색지로 나누어 붙여, 오려진 문양을 붙이고 마감칠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전지 공예는 오색 전지 공예와 양각 전지 공예가 대표적이다. 작품으로는 색실 상자, 색실첩, 혼례에 쓰이는 예물함, 예단함, 족두리, 반짇고리, 동고리 등 여성 용품이 많으며, 다양한 상자류와 머릿장, 애기장, 버선장, 이층장, 삼층장, 의거리장 등의 대작들을 들 수 있다.

지승 공예

지승 공예는 종이를 꼬고 그것을 엮어서 만든 것을 말한다. 무늬를 엮는 방법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며 색지나 검은 물을 들인 종이를 함께 넣어 엮기거나 외형에 다양한 변화를 주어 갖가지 형태를 만들었다. 마무리를 할 때는 기름을 먹이거나 칠을 하기도 하였다. 제기류, 돗자리, 화병, 차상, 망태기, 지갑류, 그릇류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줌치 공예

줌치 공예는 종이의 면이 일반 한지와 달리 전체 면이 요철처럼 귀포가 거의 일정하여 오톨도톨한 면을 가지고 있다. 다른 종류에 비하여 대단히 적은 수의 유물이 남아 있으며 쌈지, 귀주머니, 지갑, 서류첩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종이 옷과 지갑류를 만드는 경우에 질김을 견고히 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지화 공예

지화 공예는 한지를 이용해 생화 대용 꽃 모양을 만드는 공예이다. 국가 행사 때 생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이꽃이나 장원 급제자에게 하사하는 어사화를 만드는 데 이용했다. 주로 불교 사찰이나 무속인이 많이 사용했으며 상여 장식에도 사용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생활 공예로서의 한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한지, 2002. 6. 20.,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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