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자연의 소리, 어두움과 밝음의 교차, 툭 불거져 나온 암벽들의 수많은 언어들과, 오랜 세월 닳고 닳은 시간의 궤적들은 내 작업의 모티브가 된다. 어린 시절 고스란히 묻어나는 시간의 흔적들과 빛을 받아 간신히 자리 잡은 소리 없는 향기에 그리움으로 화폭 가득 채워 본다. 2011. 최 종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