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도서관협회는 예술창작활동과 교육활동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교육은 경쟁적 사고가 불필요하게 발달되어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협동하고 함께 하기보다 경쟁하고 심지어 서열화 시키고 있다. 이는 자아와 타자간의 불균형을 낳게 되어 사회 전체가 불행에 빠지게 한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서예로 해결해 보자는 의식으로 서예도서관협회가 설립되었다.
2018년부터 서예도서관협회에서 매년 기획하고 있는 '글꼴의 링크_부터' 정기전은 잊혀진 문자를 연구하고 그 문자의 예술성을 담은 작품을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매년 참신한 전시를 기획하여 서예의 저변확대와 서예인들의 창작활동에 도움을 주고 지역 사회와 서단의 발전과 문화혜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물질만능의 사회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고 자아를 성찰할 수 있도록 한다.
서예도서관협회의 정기전시회는 예술활동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린이청소년 인문학교육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매년 새로운 장르를 파헤쳐 연구하고 전시를 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독서와 서예 그리고 새김예술인 전각을 활용하여 잊고 있던 감수성을 일깨울 수 있다. 이해한 것을 붓으로 표현하고 칼로 되새기는 과정 속에서 잊혀졌던 감수성이 되살아난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남을 잘 이해할 수 있어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수많은 간접적 경험을 주는 독서와 신나는 문자표현놀이를 통해 감사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과 비교 경쟁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자신의 뚜렷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
서예도서관협회의 교육철학은 주체성을 키우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주체적으로 체험하고 직접 만들어내면서 스스로 존중하는 힘을 키울 수 있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그 기초에 책과 서예가 있다.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강압적인 주입식 교육 보다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못하다. 서예도서관협회는 그 길을 열고자 한다. 행복은 나 혼자만 느끼는 기쁨이 아니다. 함께 더불어 지어나가는 것이라는 이치를 깨우치게 하는 것이 본 협회의 이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