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0    업데이트: 20-01-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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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 | 조회 1,586



이달의 예술인
 
파리의 중심에 선 한국의 전통예술
 
 
김석기 작가
박예솔 기자
 
 
 
동양의 전통 우주철학인 오행설(五行說)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우송 김석기 작가의 행보가 매년 화제다. 김석기 작가가 올해도 어김없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까루젤관에서 열리는 프랑스 GEM ART의 초대전 준비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1년 도불기념 전시회를 인사아트센터에서 갖은 이후 프랑스의 국립살롱전과 갤러리 초대전 및 루브르 까루젤관의 개인전을 매년 가져온 바 있으며, 올해로 9년째다.
김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회화를 40년 동안 연구해오면서 전통회화와 오방색을 접목, ‘오방산수’라는 독특한 장을 만들어 냈다.
 
‘오방산수’…한국적인 독창성
김 작가는 ‘오방산수’라는 자신만의 특색으로 프랑스에 진출 한국미술을 알린지 5년이 되던 해에 몽테송아트살롱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인정을 받아 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살롱전의 초대작가 제도는 1년마다 한명의 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열어주고 초대작가로 선정해 미술협회 정회원의 자격과 공모전 심사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김 작가가 몽테송아트살롱전에 초대작가가 된 것은 동양인으로서 최초였기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김 작가는 이때부터 현재까지 몽테송아트살롱전의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루부르박물관의 까루젤관을 통하여 매년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전통 한지 위에 오방색을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채색과 수묵이 함께 어우러져 뛰어난 독창성을 지닌다. 그는 50년 동안 오직 자연을 소재로 한 풍경을 그리는 작가이다. 이제 그의 작품세계는 사실의 세계를 벗어나 의경을 그리는 경지에 도달하였으며, 그는 세계적인 작가들과 함께할 수 있는 한국적인 독창성을 지닌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김석기 작가의 작품 속 과거의 자연은 철학이 담겨있다. 자연에서 시작된 동양사상이 작가의 사상적 뿌리가 된다. 김 작가는 자연을 기점으로 작가의 몸과 마음의 하나 됨을 시도한다. 지속되는 작업의 시간은 고스란히 김 작가에게는 명상의 시간으로 이어진다. 육체와 정신이 하나가 되는 순간 예술의 미적 가치를 확보하게 된다. 김 작가의 자연은 동양사상과 철학적 뿌리를 기반으로 현대를 만들어 가기에 충분하다. 현재에 멈추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김석기 작가의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파리에서 영원을 꿈꾸며
김석기 작가를 보고 있자면, 파리를 사랑한 또 다른 예술가가 떠오른다.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그 주인공이다. 헤밍웨이는 자살을 시도하기 직전까지도 젊은 시절 프랑스의 ‘파리’에서 지내̂̂던 이야기를 쓰고 있었다.
헤밍웨이를 이런 말을 남겼다.
 
“파리는 내게 언제나 영원한 도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나는 파리를 사랑합니다. 파리의 겨울이 혹독하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가난마저도 추억이 될 만큼 낭만적인 파리의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파리에서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파리는 마치 ‘움직이는 축제’처럼 당신의 곁에 머무를 겁니다. 바로 내게 그랬던 것처럼…”
 
김석기 작가에게도 파리는 단순한 도시가 아닌 영원한 뮤즈이자 언제나 가슴이 들뜨는 축제의 도시다. 도시 전체가 세계의 작가들이 남긴 예술 혼으로 채워져 있다. 도시는 거대한 미술관의 수장고이고, 음악을 즐기는 거리의 악사들과 이 도시를 화폭에 담아내려는 거리의 화가들이 별처럼 박혀있는 예술의 우주이다.
 
“제가 벌써 파리를 서성인지 8년입니다. 헤밍웨이와 까뮈, 피카소와 모네 그리고 고흐도 이제 다정한 벗처럼 느껴지고, 세느강, 에펠탑, 노트르담 사원, 베르사이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은 마치 제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은신처처럼 다가옵니다. 헤밍웨이가 말했던 ‘움직이는 축제’의 현장에서 예술의 축제를 즐기는 관객이 된 기분입니다. 이 도시에 은신하는 다른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김 작가는 파리와의 소통을 통해 세워왔던 세계화라는 꿈을 이루고자 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전에 숨을 가다듬는 시간을 갖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글로벌리즘(globalism)’의 장점은 세계적 예술의 정점에서 예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형성된다는 것이고, 부정적 요소라면 글로벌리즘의 영역 안에서 다분히 획일화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김 작가는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믿음”이라고 말했다. 그것이야말로 글로벌리즘의 부정적 요소를 제거할 열쇠이며, 세계화를 향한 가장 참신한 오브제인 셈이다.
 
김석기 작가는 “이번 루브르 박물관 까루젤관 개인전이 세계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에너지를 찾기 위해 프랑스의 프랑콘빌 아뜨리에와 한국에 있는 북한산 작업실이 하나의 힘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헤밍웨이가 프랑스 파리를 그리워했듯이, 파리의 아름다운 축제를 사랑했듯이, 나도 프랑스 파리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화가로 영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으로 일흔을 넘긴 나이임에도 프랑스에서 젊은 작가로 열정을 보이고 있는 우송 김석기 작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프로필
 
 
 
 
 
 
 
 
雨 松 김 석 기
경 력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및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M.A)
경희대, 충남대 한국화 강사, 한남대 미술교육과 겸임교수 역임
현 : 한국미술협회원, 경희대학교총동문회이사. 동양수묵연구원장
프랑스 몽테송 아트살롱전(A.P.A.M)정회원및 심사위원
 
전시회
개인전 43회 (루브르까루젤, 갤러리B.D.M.C. 갤러리KENY. 몽테송아트센터)
국제전 41회 (프랑스, 미국, 그리스, 벨기에, 이태리, 스페인, 일본, 중국)
국내전 451회 (한국미협, 창조회, 후소회, 신수회, 회토회, 목우회, 동질성회복전)

주요전
2019 / ART-SHOPPING 개인전 / 프랑스 루브르까루젤관
2018 / ART-SHOPPING 개인전 / 프랑스 루브르까루젤관
2017 / 갤러리 BDMC 초대개인전 / 프랑스
2017 / ART-SHOPPING 개인전 / 프랑스 루브르까루젤관
2016 / 몬테송 아트살롱전 초대개인전 / 프랑스
2016 / 청소년 예술제 초대작가 / 프랑스, 여성가족부후원
2016 / 갤러리 KENY 초대개인전 / 프랑스
2016 / 백운갤러리 초대개인전 / 서울, 백운갤러리
2015 / MANIF 초대개인전 /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5 / 샤뚜 비엔날에 참가 / 프랑스 샤뚜
2015 / 몬테송 아트살롱전 참가 / 프랑스 몽테송
2015 / 프랑스 국립살롱전 ART CAPITAL 참가 / 프랑스 그랑팔레
2014 / 프랑스 국립살롱전 ART CAPITAL 참가 / 프랑스 그랑팔레
2014 / 프랑스 국립살롱전 SNBA 참가 / 프랑스 루브르
2013 / 프랑스 국립살롱전 SNBA 참가 / 프랑스 루브르
2013 / 갤러리 COLUMBIA 초대개인전 / 프랑스
2012 / ART-SHOPPING 개인전 / 프랑스 루브르까루젤관
2011 / 도불기념전 / 서울 인사아트센터

수 상 2016 / 프랑스 몽테송미술협회 초대작가 선정
2013 / 대한민국 선정작가 선정 / 미술과 비평
2012 /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상 / 동아일보사
2007 / 대전광역시 문화상 / 대전광역시
2003 / 대통령 표창 / 대통령
1994 / 한국미협 오늘의 작가상 / 한국미술협회
1995 / 대일비호 문화대상 / 대전일보사

저 서 2015 / 김석기 화집 ( 서울 : 서문당 )
2007 / ‘KIM SEOK-KI' 화집 (대전 : 도서출판 대명)
2007 / 화가와 함께 산으로 떠나는 스케치여행(서울 : 서문당)
2008 / 화가와 함께 섬으로 떠나는 스케치여행(서울 : 서문당)
2009 / 세계 스케치 여행 ①, (서울 : 서문당)
2009 / 세계 스케치 여행 ②, (서울 : 서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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