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전 시 명: 지역작가조명전 《노중기》
ㅇ전시기간: 2023. 5. 27.(토) ~ 2023. 8. 20.(일)
ㅇ전시장소: 대구미술관 4, 5 전시실
ㅇ작품작가: 노중기
ㅇ작품규모: 회화 및 드로잉 아카이브 등 50여점
진취적 개방적 미의식과 작품세계의 다양성 노중기 화가(1953년 대구)는 오랜 작품활동 기간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괄목할만한 미술 운동과 역사적 계기에 두루 참여해오면서 동시에 지역 화단의 발전과 진보를 견인하는데도 큰 발자취를 남겨온 작가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 화단에 뿌리를 두고 성장한 한 중견작가의 학창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창작활동에 관하여 통시적인 조망과 또 한국 현대미술사와 공시적인 관점의 연구를 병행하여 작품세계에 심층적인 접근을 통한 깊이 있는 이해와 감상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역사적 전환기마다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의 조형적 성취를 거두어 온 작가의 예술적 역량은 그의 개성적인 작품세계에서뿐만 아니라 지난 1970~80년대 격동기의 국내외 미술 상황과 지역 화단과의 관계 속에 제작된 비판적인 작품들을 통해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가에게 창작환경의 토양이 되었던 한국 사회의 시대적 문화적 한계 상황이 작품에 미친 영향과 또 지방이라는 상대적인 악조건 속에서 어떻게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하고 성장해 올 수 있었는지를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각시기마다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미의식으로 이뤄낸 노중기 화가의 작품세계에서 ‘다양성’은 현대 한국 서양화 화단의 발전과정을 돌아보는 데에 새로운 반성적 관점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지역 미술사에서 간과했던 미학적 선취를 재확인하게 한다. 그는 현재까지도 여전히 시대정신을 표현할 회화적 탐구의 가능성을 믿고 실험적 태도를 견지한 실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50여 점의 대작 유화들과 같이 조명될 생생한 자료들에서 지치지 않는 예술을 향한 작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