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새로운 발전 방향 제시할 터”
제31대 대구사진협회 서정기 신임회장
지난달 1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 제51차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광역시 지회(이하 대구사협) 정기총회에서 서정기(74) 신임회장이 선출되었다. 제31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서신임회장은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자랑스런 지회, 믿음직한 지회, 앞서가는 지회’를 모토로 새로운 사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제시하는 데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30대 회장단에서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서 신임회장은 지난 3년간 ‘대구사협 기획전’을 통해 사진 평가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등 진화하는 대구사협의 모습을 모색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40여 년간의 사진 작업 활동을 더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다양하게 창작되는 사진 예술에 대구사협이 함께 발맞추어 뛸 것을 약속했다.
'대구사협 기획전'은 지난 2009년부터 새롭게 도입한 작품 평가 방식의 전시이다. 즉 한 편의 사진으로만 작품을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들의 포트폴리오 등과 같은 작가의 여러 작품을 통해 작품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까지 8명의 작가가 선정되었고, 초대전이 열렸다. “아직까지 성과가 미약하지만 사진 발전을 위한 대구사협의 노력하는 모습으로 봐줬으면 합니다.”올해도 하반기에 대구사협 기획전을 준비한다. 또 대구사협 수준과 격에 맞는 국제사진교류전을 추진해 대구사진의 국제화도 계획중이다.
올해는 대구사진비엔날레가 펼쳐지는 해로 어느 때보다 대구사협의 활동이 기대된다. 서 신임회장은“지금까지 3번의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열렸고 그때마다 사협이 많이 배제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국제적 사진 분위기와 대구사협과의 정서에 큰 간극이 있다고 봅니다. 지난 번 비엔날레(2010) 때 주변행사로 한일교류전 행사를 치렀는데 올해에도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사협은 달구벌전국사진공모전, 대구사진공모전, 전국흑백사진공모전을 비롯해 관계 기관 협조로 주관하는 낙동강사진공모전, 관광사진공모전 등 늘어난 사진 인구의 관심을 반영하듯 다양한 방식의 공모전을 펼치고 있다. “공모전 위주의 사진전이다 보니 가끔 뒷말이 오갈 때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공모전이 잘 치러지고 있지만 더 깨끗하고 공정하게 심사하는 풍토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믿음직한 지회’에 대한 모토는 바로 공모전 심사의 공신력, 공정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부회장은 이기윤, 이혁숙 씨가 맡는다. 대구사협은 현재 48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고, 사진 동호회만 해도 60여 개에 이른다.
지난 1967년~2000년까지 대륜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서 신임회장은 1967년 사진에 입문했다. 지난 2000년 30년 간의 사진 작업을 한자리에 모은 첫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국제사진 교류회(IPC) 회장, 대구원로사진가회 회원이다.
대구문화 2012.2월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