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당 김영순 화가의 작품은 유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전통 예술의 분위기를 많이 품고 있다. 
화가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기적’ 시리즈는 유화 물감으로 그려냈지만 달항아리가 가운데 놓여 있고 한지의 색감과 같은 부드러운 분위기가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꽃이 피어있는 산과 그 앞에 놓인 강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거스르지 않고 포용하는 숭고함마저 엿볼 수 있다. 
그렇기에 단순하지만 은은한 색채의 배치를 통해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녀가 더욱 널리 인정받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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