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1    업데이트: 26-03-15 22:19

동시2

숨바꼭질 / 정순오
관리자 | 조회 5
숨바꼭질


엄마가 사준 동화책을 읽다가
깜빡 잠이 들었어

내가 잠든 새
책 속에서 비버란 논이
살금살금 기어 나와
순식간에 책꽂이를 갉아 먹고
책상 까지도 갉아먹지 뭐야

이빨에 갈린 톱밥을 들고 방안을
두리버 두리번 살피던 비버가
내 침대를 바라보는 거야

나는 이제 아무 것도
빼앗길 수 없다는 생각에
내 보물 장난감들을 꼭꼭 숨겨 덜ㅆ어

아무도 모르는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