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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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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개인전
작성자 아트코리아 | 작성일 2013/08/20 21:17 | 조회 576

福 : 35×38cm   

 

마음이 온화하고 기운이 평온한 사람은

온갖 복이 저절로 모인다.

 

心和氣平 심화기평

百福自集 백복자집 『菜根譚』

 

一日三省 : 45×34cm

 

 

일일삼성

증자왈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써 자신을 성찰하노라.

남을 위해 일을 함에 충실하지 않았는가?

벗들과 사귐에 신의를 잃지 않았는가?

전수받은 것을 제대로 익혔는가?

 

一日三省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論語 學而』


천자문구 : 34×27cm

  

천자문 일부

남들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너무 믿지 말 것이다.

한 자 되는 구슬을 보배로 여기지 말고,

일초의 짧은 시간을 다투어 아껴라.

 

罔談彼短 망담피단

無恃己長 무시기장

尺璧非寶 척벽비보

寸陰是競 촌음시경

 

천연대유감 : 21×29cm 

 

 

천연대에서 느낌이 있어

유가의 학통을 누가 다시 이를까?

산은 절로 높고 물은 절로 깊구나.

시험 삼아 천연대에 올라 완상하니

솔개 날고 물고기 뜀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네.

 

天淵臺有感 李徽逸[1619-1672, 存齋]

龍門餘韻更誰尋, 용문여운경수심

山自峨峨水自深. 산자아아수자심

試上天淵臺上玩, 시상천연대상완

一般飛躍古猶今. 일반비약고유금


  천자문 일부  : 70×34cm

 

대개 이 몸과 터럭은 네 가지 큰 것과 다섯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삼가 양육해 주신 은덕을 생각하면, 어찌 감히 몸을 훼상하리오.

여자는 정절을 생각하고, 사내는 재주와 어짊을 본받느니라.

허물을 알거든 반드시 고치고, 능함을 얻거든 잊지 말라.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을 뽐내지 말라.  

믿음이 만약 거듭 될 수 있다면, 그릇은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묵자는 실이 물듦을 슬퍼하였고, 시는 고양(羔羊)편을 찬양하였다.

경행을 하면 현인이 되고, 깊은 생각을 하면 성인이 된다.

덕을 세우면 이름이 서고, 얼굴이 단정하면 겉이 바르게 된다.

빈 골짝에서도 소리가 전해지고, 빈집에서도 익히 들린다. 

화는 악이 쌓이는 데서 나오고, 복은 선한 경사로 연유한다.

한 자의 구슬이 보배가 아니고, 짧은 시간을 다투어서 아껴야 한다.

蓋此身髮 四大五常 恭惟鞠養 豈敢毁傷 女慕貞烈 男效才良 知過必改 得能莫忘 罔談彼短 靡恃己長 信使可覆 器欲難量 墨悲絲染 詩讚羔羊 景行維賢 克念作聖 德建名立 形端表正 空谷傳聲 虛堂習聽 禍因惡積 福緣善慶 尺璧非寶 寸陰是競 資父事君 曰嚴與敬 孝當竭力 忠則盡命 臨深履薄 夙興溫凊 似蘭斯香 如松之盛 川流不息 淵澄取映 容止若思 言辭安定 篤初誠美 愼終宜令 榮業所基 籍甚無竟 學優登仕 攝職從政 存以甘棠 去而益詠 樂殊貴賤 禮別尊卑


忠信  : 34×27cm

    

공자가 말했다.

군자가 무게 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배운 것도 견고하지 못하다.

충실과 믿음을 위주로 하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벗으로 삼지 말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子曰 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論語』


위모작사 : 66×33cm 

일을 도모할 때는

반드시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해야 하고,

일을 실행할 때는

남이 모르게 하는 것보다도 좋은 것은 없다.

爲謀須求心無愧 위모수구심무괴

作事莫幸人弗知 작사막행인부지


 

대저부부 : 45×34cm

 

퇴계가 손자 결혼 후에 준 글

대저 부부는 인륜의 시작이고 만복의 근원이다. 비록 지극히 친하고 지극히 가깝더라도 지극히 바르게 대해야 하고 지극히 조심해야 하는 자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의 도는 부부에서 시작된다고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이러한 이치를 잊어버리고 서로 무관하게만 여기다가 도리어 함부로 대하고 멸시하기를 끝없이 하니 모두가 서로 손님처럼 공경하지 않는 데서 원인이 생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집안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은 마땅히 그 시작부터 삼가야 하는 것이니, 천만번 조심하고 조심하여라.

大抵夫婦, 人倫之始, 萬福之原. 雖至親至密, 而亦至正至謹之地. 故曰, 君子之道, 造端乎夫婦. 世人都忘禮敬, 遽相狎昵, 遂致侮慢凌蔑, 無所不至者, 皆生於不相賓敬之故. 是以, 欲正其家, 當謹其始, 千萬戒之.


 

토정 이지함 시 : 70×34cm

 

도암 친구에게서 차운하여 찾아온 분에게 사례하다.

만사가 무능하여 다만 이 마음뿐인데

인생 말로에 나를 알아주는 이 적네.

홀로 물가에 핀 매화 곁을 달려가는 것 즐기는데

문을 두드려 달 밝은 밤에 찾아오니 기쁘네.

난리로 떠난 지 일 년 되니 생각도 많아

단란한 오늘 저녁에 짧게 또는 길게 시를 읊네.

대장부 백세에 마음이 원대하니

손을 잡고 술통 앞에서 그대와 술잔을 나누리라.

 

次韻道巖契 以謝見訪 - 토정 이지함

萬事無能只此心, 만사무능지차심

從他末路少知音. 종타말로소지음

獨憐臨水梅邊趣, 독련임수매변취

剩喜敲門月下尋. 잉희고문월하심

離亂一年多少事, 이란일년다소사

團欒今夕短長吟. 단란금석단장음

丈夫百歲襟期遠, 장부백세금기원

把手尊前與子斟. 파수준전여자짐


독자유황리: 70×34cm

 

죽리관

홀로 그윽한 대숲에 앉아

거문고 타다가 다시 길게 휘파람 분다.

깊은 숲이라 남들은 알지 못하고

밝은 달이 찾아와 비추네.

 

竹裏館 王維 

獨坐幽篁裏 독좌유황리

彈琴復長嘯 탄금부장소 

深林人不知 심림인부지

明月來相照명월래상조


고학총의헌 : 70×34cm

   

외로운 학 한 마리 높은 관리에게 사랑을 받고,

두 마리 솔개는 毛詩의 의논에 등장하네.

가을바람 따라 스며드는 끝없는 한은

술 한잔 같이 할 수 없는 것이라네.

무제 姜邯贊[948~1031]

孤鶴寵衛軒 고학총위헌

雙鳶入毛論 쌍연입모론

秋風無限恨 추풍무한한

不能共一尊 부능공일준 

 

 

 

도산의 달밤에 매화를 읊다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이 차가운데

매화나무 가지 끝엔 둥근 달이 오르네.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 부니

맑은 향기 저절로 정원에 가득 하네.

 

陶山月夜詠梅  李滉

 

獨倚山窓夜色寒, 독의산창야색한

 

梅梢月上正團團. 매소월상정단단

 

不須更喚微風至, 불수갱환미풍지

 

自有淸香滿院間. 자유청향만원간

 



춘흥 : 70×34cm 

 

봄의 흥취

봄비 가늘어 방울지지 않더니

밤 깊어 희미하게 빗소리 들리네.

눈 녹아 남쪽 개울물 불어날 것이니

풀싹은 얼마나 돋았을까

 

春興 鄭夢周

春雨細不滴, 춘우세부적

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

雪盡南溪漲, 설진남계창

草芽多少生. 초아다소생

 

약경심홍선 : 70×34cm 

일사 최씨의 산속 정자에서 짓다

약초 캐러 가는 길에 붉은 이끼 짙은데

멀리 산창에는 푸른 산 빛 가득하네.

부럽구나 꽃 아래서 취한 그대가

꿈속에선 나비 되어 훨훨 날고 있으리니.

題崔逸人山亭 錢起

藥徑深紅蘚, 약경심홍선

山窓滿翠微. 산창만취미

羨君花下醉, 선군화하취

胡蝶夢中飛. 호접몽중비


스스로 탄식하다 : 45×34cm 

스스로 탄식하다

하늘을 이불로, 땅을 방석으로, 산을 베개로 삼고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으로, 바다를 술통으로 삼아

크게 취한 뒤 거푸 일어나 슬그머니 춤을 추니

도리어 긴소매가 곤륜산에 걸릴까 걱정하노라.

 

自嘆 震默大師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준

大醉居然仍起舞, 대취거연잉기무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산중무별미 : 27×52cm

 

 

사또가 와서 돌에 앉다.

산중에 별미가 없으니

약초와 물고기 과일 뿐이네.

때때로 사또가 함께 와서

돌 위에 앉노라.

 

繡衣石榻 張籍

 

山中無別味, 산중무별미

藥草兼魚果. 약초겸어과

時有繡衣人, 시유수의인

同來石上坐. 동래석상좌

 

 

 

효도로 : 45×34cm 

 

효도로 임금을 섬기면 충(忠)이요,

공경으로 웃어른을 섬기면 순(順)이 된다.

충과 순을 잃지 않고 그것으로 위를 섬긴 뒤에

능히 그 제사 지내는 일을 잘 지켜 나갈 수가

있으니 이것이 선비의 효도이다.

 

시에 말하기를,

 ‘새벽에 일어나고 밤에는 늦게 자서

너를 낳은 부모를 욕됨이 없게 하라.’ 하였다.

 

以孝事君則忠, 以敬事長則順. 忠順不失, 以事其上, 然後能守其祭祀, 此士之孝也. 詩云 「夙興夜寐, 無忝爾所生」 『孝經』句

 

 

산중 친구에게 보내다.

구름 낀 골짝 너머에 띠풀 집을 지으니,

돌 틈으로 맑은 샘물 흐르네.

시내 밑에 자란 창포를 채취하여 씻으니

안색이 늘 깨끗하다네.

세상을 초월하여 은둔을 그리워하고

몸을 단련하여 신선술을 배운다네.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고 물정 벗어나길 기약하여

이미 속세의 인연 끊었네.

寄山中舊知 - 朱熹

結茅雲壑外, 결모운학외

石澗流清泉. 석간류청천

澗底采菖蒲, 간저채창포

顔色永芳鮮. 안색영방선

超世慕肥遯, 초세모비둔

 

 

산중 친구에게 보내다 : 45×34cm

 

 

 새로 핀 매화를 스스로 사랑하여 : 28×38cm

 

매화 핀 계곡

 

새로 핀 매화를 스스로 사랑하여

 

한 가닥 빗긴 굽은 길을 찾아가네.

 

사람들에게 돌을 쓸지 말게 하니

 

떨어진 꽃잎이 혹여 상할까 걱정스럽네.

 

 

梅溪 張籍

 

自愛新梅好, 자애신매호

行尋一徑斜. 행심일경사

不敎人掃石, 불교인소석

恐損落來花. 공손낙래화

 

 

 

매화를 노래하다

 

매화의 절개를 무엇보다 사랑하니

 

서리 바람에도 홀로 시들지 않는구나.

 

백 년 동안 친구 되길 기약 했더니

 

귀밑머리 희끗 희끗하니 어찌 하리오.

 

咏梅 - 金宏弼

 

最愛梅兄節, 최애매형절

 

風霜獨未凋. 풍상독미조

 

百年期作契, 백년기작계

 

其奈髥鬢蕭. 기내빈소소

 

 

 

탄은 이정 : 18×28cm

 

 

 

낙엽을 밟으며

 

낙엽을 밝으며 산길을 돌아오니

 

냇가 구름은 어두움을 재촉하네.

 

새들도 잠이 들어 울음소리 다하고

 

시냇가 달은 석문으로 옮겨가네.

 

 

步葉 李霆[1541~1622, 灘隱]

 

步葉回山逕, 보엽회산경

 

川雲欲夜時. 천운욕야시

 

宿禽啼聲盡, 숙금제성진

 

溪月石門移. 계월석문이

 

 

 

입신 지지 : 32×57cm

 

 

 

입신에 마땅히

충실 신중 돈독함 공경이 있어야 하고

뜻을 지킴에 모름지기

맑고 고아하고 밝아야 한다.

立身當忠愼篤敬 입신당충신독경

持志須淸高光明 지지수청고광명

 


차답청운 : 70×34cm 

답청운을 빌려 시를 짓다.

한창 봄날엔 온산 붉게 핀 꽃을 모두 사랑하지만

세모가 되어서야 눈을 맞고도 푸른 소나무를 안다네.

세상을 관조하며 당당하게 처한 곳에 따라 즐기며

분분한 영화와 비방은 가슴에 담아두지 말게나.

次踏靑韻 李彦迪[1491~1553 晦齋]

芳春咸愛滿山紅, 방춘함애만산홍

晩歲方知傲雪松. 만세방지오설송

府仰浩然隨處樂, 부앙호연수처락

紛紛榮毁莫留胸. 분분영훼막류흉

 

취중에 담소하며 : 34×27cm

 

취중에 담소하며 천진함을 보이니

화락한 기운이 가득하여 초봄인 듯 하네.

남녘에서 늦게 만났다고 탓하지 마오

글을 논하는 이날은 문득 정신으로 사귀네.

金富軾

醉中談笑見天眞, 취중담소견천진

和氣氤氳坐上春. 화기인온좌상춘

莫恨南中相見晩, 막한남중상견만

論文此日便交神. 논문차일변교신

 

 

왕희지 초결가
 

초결가1                                      초결가2
  

초결과3                                         초결가4
 

  초결가 끝장1                                        초결과 끝장

초결가 첫장

 

초서 천자문

 


황희지 17첩

 

 

 

흰 눈과 붉게 핀 매화는 그림 그릴 뜻을 더하고 : 24×110cm

 

 

흰 눈과 붉은 매화는

그림 그리고 싶은 뜻을 더하고

푸른 산 푸른 물은

시를 짓게 하는 마음을 움직이네.

 

白雪紅梅增畵意 백설홍매증화의

靑山綠水動詩情 청산녹수동시정

 

 

 

 

한가로이 들판 절을 찾아 가을 물소리를 듣고 : 24×110cm

 

한가로이 들판 절을 찾아

가을 물소리를 듣고,

짐짓 산 막걸리를 마시며

옛 책을 읽노라.

閑尋野寺聽秋水 한심야사청추수

特酌山醪讀古書 특작산료독고서

 

 

 

 

글뫼에 오르는 길이 있으니 부지런함이 첩경이요: 24×110cm

 

글뫼에 오르는 길이 있으니

부지런함이 첩경이요,

배움의 바다는 끝이 없으니

고심함이 배가 된다.

書山有路勤爲徑 서산유로근위경

學海無涯苦作舟 학해무애고작주

 

 

 

 

정신이 도달한 곳에 문장은 노련하고 : 24×110cm×2점

 

신이 도달한 곳에

문장은 노련하고,

학문이 깊은 때에는

의기가 편안하네.

精神到處文章老 정신도처문장로

學問深時意氣平 학문심시의기평

 

 

 

아트코리아 2013/08/20 21:17 576 1 제3회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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