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    업데이트: 21-02-19 18:05

평론

​「토하(土荷) 연봉상 도예전」을 열며_문무학(동구문화재단 상임이사)
관리자 | 조회 482
「토하(土荷) 연봉상 도예전」을 열며......

본격적인 여름 준비를 마무리 한 신록이 완연한 푸르름을 전하는 6월입니다.
 
대구광역시 동구문화재단이 다가오는 7월이면 출범 5주년이 됩니다. 그 동안 우리 재단은 지역민들의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동구동락(東區同樂)’이라는 문화소식지와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문화후원 전화(060-700-1010)’를 개통하여 문화재단이 갖추어야 할 시스템적 요소가 완성되어져 다양한 문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 작가와 함께 의논하여 창작 활동을 위해 꼭 필요로 하는 부분에 예산을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창작 활동 지원 기획전으로 기획자 중심이 아닌 창작자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5월에 열었던 「대구광역시 동구 10경(景)전」을 시작으로 이번 「토하(土荷) 연봉상 도예전」이 두 번째이며 창작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토하(土荷) 연봉상 작가의 작업장 “용진요(龍津窯)”는 팔공산 부인사(符仁寺) 인근 신용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전통 장작 가마를 설치하고 30여년 흙(土)과 불(火)을 친구 삼아 실험성 강한 도자(陶磁) 작업으로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작가의 작품에서는 도자공예에서 느낄 수 없는 순수 회화의 맛이 느껴지고, 달의 표면을 연상케 하는 작품은 마치 용암이 끓고 끓어 불순물은 태워버리고 순수한 영혼만 남아 굳어버린 질감으로 감상자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淨化)시켜 주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30년간 연구하였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아 가마에 불을 넣을 때면 묵언 수행을 하며 신(神)께 도움을 청하는 작가의 순수한 모습에서 작가가 작업에 임하는 태도를 우리는 엿볼 수 있고 그 마음이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들어 우리에게 엄숙함을 전합니다.
 
정신 정화에 도움이 되는 「토하(土荷) 연봉상 도예전」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동구문화재단은 지역의 자랑스러운 예술가를 발굴하여 창작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6월
대구광역시 동구문화재단 상임이사 문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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