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    업데이트: 21-02-19 18:05

평론

작가 토하(土荷) 연봉상_문상직(팔공산예술인회 회장)
관리자 | 조회 380
작가 토하(土荷) 연봉상 ...
 
도예가 연봉상은 내가 2000년경 팔공산 중턱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만난 작가 중의 한 명이다.

내가 생각하는 팔공산 순환도로 경관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부인사 일대인데, 가끔 산책하던 중 주인 없는 작업실이 눈에 띄어 들러보게 되었고 대중적인 도자기가 진열되어 있던 그 곳이 바로 그의 첫 번째 작업실로 기억하고 있다.

연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은 두 번째 신무동 작업실이며 그 곳에서 그와 처음으로 면을 트게 되었다.
이후 그가 자신만의 도자 제작 노하우를 찾기 위해 포도나무 가지나 사과나무 가지 등 자연 속에서 재료를 구해 유약을 만들고 전통 숯가마(너구리굴)를 직접 만들어 작품을 구워 내면서 가스 가마나 기름 가마에서 나오기 힘든 작품을 만드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반야심경 글자 한자 한자를 작은 조각판으로 수없이 제작해 마치 모자이크처럼 하나의 대작품으로 완성시키는 작업이었다.

지금의 용진요(窯)는 아마 세 번째 작업장으로 알고 있는데, 이때부터 마치 달 표면을 연상시키는 우주를 표현하는 작가 연봉상만의 새로운 작품 세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그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이 대구미술공예대전에서 대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늘 처음처럼 노력하는 작가를 지켜보면 앞으로도 좋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항상 밝은 미소로 옆에서 내조를 아끼지 않는 그의 아내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2018. 6.

팔공산예술인회 회장
문 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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