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초월한 온라인 전시관

대구 사색의 정원 -꿈을 꾸다 / 김명순 전
2019/10/29 | 아트코리아 | 조회 2725 | 댓글 0
동원화랑

김명순'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2019년 1111일(월) ~ 1130일(토)
대구광역수 중구 봉산문화의길 42

상징을 통한 서정성의 밀도 있는 구축 . 윤진섭 / 미술평론가
김명순의 작품 특징은 짙푸른 하늘과 그러한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순백의 나무다. 이 두 대상이 보여 주는 대위법이 가장 인상저이다. 사물과 사물 간의 관계를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처리하면서 그러한 사물들에게서 느끼는 작가의 상념을 밀도 있게 빚어내는 조형언어에 있다. ‘내 영혼의 빗장을 풀다’, ‘기억창고 속 그리움’, ‘사색의 정원’과 같은 작품들이 이 유형에 속하는 작품들이다.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꿈을꾸다-130x97cm-mixed media on canvas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97x130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97x162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97x162cm-mixed media on canvas-2019-

이 작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성좌가 그려진 하늘을 배경으로 무수히 중첩된 흰색의 나뭇잎들이 화면의 넓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순결한 느낌을 강하게 준다는 데 있다. 초승달, 별자리, 말, 종이배와 같은 소재들은 작가의 기억에 저장돼 있는 모종의 추억들이 상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상념이나 추억들은 서사(narrative)로 명확하게 화면에 노출되지는 않는다.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97x162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100x100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130.3x194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그대에게-91x72.7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랑, 그리움, 설렘, 기대와 같은 감정들은 작품의 배면에 암시적으로 깔려 있다. 그것을 더욱 분명하게 느끼게 해 주는 것은 작품의 명제다. 그녀가 작품에 붙인 명제들은 달랑 지도 한 장을 들고 탐험에 나설 때처럼 무모하게 그녀의 내면으로 잠입해 들어갈 때 이정표가 돼 준다. 가령, ‘그대 창가에 부는 바람’이란 작품은 다음과 같은 작가의 상념을 접할 때 훨씬 더 명료하게 이해하게 된다.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꽃이피다-145.5x112-mixed media on canvas-2019



  • 사색의정원-꿈을꾸다-30x30cm-mixed media on canvas-2019


  • 사색의정원-꿈을꾸다-30x30cm-mixed media on canvas-2019


  • 사색의정원-꿈을꾸다-30x30cm-mixed media on canvas-2019


  • 사색의정원-꿈을꾸다-30x30cm-mixed media on canvas-2019
달빛조차 가만히 내려 앉는 밤 / 나의 뜨락에 조용히 날아든 그대는 누구인가? / 사색의 정원엔 오늘도 살가운 바람이 분다. 짙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화면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흰색의 꽃, 그리고 그 꽃의 잎새에 걸치듯이 서서 등 위에 올라탄 노랑새를 바라보는 한 마리의 말을 그린 그림이다. 말의 등허리 저 멀리로는 초승달이 떠있다. 그리고 그 옆에 펄럭이듯 한 자락을 보이는 커튼. 그 천은 바람이 이제 막 살랑이며 방 안으로 들어온 상황을 암시하는 듯하다. 김명순의 작품은 이처럼 조용히 읊조리는 한 편의 시처럼 정감적이다. 그래서 그 배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보는 자의 섬세한 감성이 요구된다. 그녀의 작품은 대부분 음악적인 율조를 가지고 있고, 서정적이며 새, 말, 꽃, 달, 종이배와 같은 상징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전하고자 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꿈을꾸다-33.3x24.2cm-mixed media on canvas-2019



  • 사색의정원-꿈을꾸다-33.3x24.2cm-mixed media on canvas-2019


  • 사색의정원-꿈을꾸다-33.3x24.2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꿈을꾸다-35x27cm-mixed media on canvas-2019

‘환한 숲’은 흰색의 나무들이 어울려 형성된 숲을 배경으로 한 마리의 말이 서 있는 매우 단순한 구조를 지닌 작품이다. 그래서 사실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어쩌면 매우 단조로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 등장하는 흰 색의 말에 주목해서 보면 그녀가 말을 통해 어떤 고독감과 같은 심리적 느낌을 표현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꿈을꾸다-35x27cm-mixed media on canvas-2019-



  • 사색의정원-꿈을꾸다-41x31.8cm-mixed media on canvas-2019


  • 사색의정원-꿈을꾸다-41x31.8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꿈을꾸다-53x45.5cm-mixed media on canvas-2019

이러한 감정이입은 그녀의 작품 도처에서 발견되는 특징이다. 앞에서 그녀의 작품이 서사구조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처럼 이 내면의 상징화는 사실 그녀의 작품 전체에서 발견된다. 바로 상징물의 단순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근자에 오면서 대상을 더 압축적이며 상징적으로 다듬고 축약하면서 화면을 섬세한 색의 울림으로 수놓고 있는 것도 새로운 변화에 속한다.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꿈을꾸다-53x45.5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꿈을꾸다-53x45.5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꿈을꾸다-72.7x60.6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 정원

의인화된 말과 새, 새장을 빠져나온 새, 흰색의 꽃무늬가 수놓여진 화사한 치마를 입고 있는 여인 등등은 김명순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들이다. 그것들은 화면 속에서 어떤 관계를 지닌 것 같다. 짙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리드미컬하게 얽혀있는 흰색의 나뭇잎들은 풍성한 이야기를 생성시키는 신비스런 원천이다. 그 속에서 작가의 정감에 가득찬 이야기들이 들려오는 듯하지 않은가.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소녀-72.2x60.6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소녀-91x72.7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사색의정원-소녀꿈을꾸다-100x80.3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의 정원-꿈을 꾸다

자작나무숲-100x80.3cm-mixed media on canvas-2019

사색에 관한 노트
사람은 오감을 가지고 태어나고, 이것을 화폭에 옮길 수 있는 재능을 갖게 된 사람이 화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사다난한 삶 속에서 우리는 외로움이나 행복을 느끼고 왠지 모를 허전함에 나만의 시간을 위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리고 뭔가를 깊이 생각할지도 모른다. 사전적 의미로 본다면 이러한 모든 것들은 사색이라고 부를 수 있다. 나의 내면은 풍요롭고 평온하며 어떠한 운명에도 흔들림 없는 자유로운 영혼을 원하지만 일상 속에서는 무의식의 나와 끊임없이 투쟁한다.-작가노트-
내 작품의 테마인 ‘사색의정원(Contemplation Garden)'에서는 순환하는 모든 생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도 절대 그 고유성을 잃지 않는 경이로움과 인간의 외로움, 그리움, 사랑, 상념들을 작품의 골격(Motive)으로 삼고 밀도 있게 그려나간다. ’나의 블루‘는 울트라 마린이다. 울트라 마린은 보석에 해당하는 청금석에서 비롯되었다. 깊이를 가름 할 수 없는 색채는 푸른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우주의 공간, 그리움, 평화를 함축하고 있다. 때문에 추상적이면서도 사실적이고, 또 장식적이기도 하다. 블루의 빛깔 앞에선 누구나 신비함을 상상한다. 전설에 보면, 길거리에 핀 파란 치커리 꽃은 꼭 다시 돌아오겠다며 길을 떠난 애인을 기다리다 꽃이 된 여인을 나타낸다. 변하지 않는 정절, 신의, 정신적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이 색은 조용하고 수동적이며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념의 색‘이기도 하다. 먼 곳으로의 시간 여행, 무한한 상상의 수레바퀴! 그곳에서 노니는 수많은 별들처럼 반딧불은 하늘로 피어올라 별이 되려하고, 밤하늘을 가로 지르는 비행기도 별이 되려고 한다. 시골의 툇마루에 앉아 겨울나무 가지사이로 더 깊이 빛나던 밤하늘의 별을 헤아려본다. 그 소중한 경험과 신화 속 신들의 사랑과 질투, 분노를 담은 숲 속에서 새 생명을 잉태하는 나무! 그 나무는 어머니의 품이기도 하다. 그 어떤 자극에도 흔들림없는 순백의 잎을 지닌 흰 나무는 나의 의지이며 삶의 이정표가 된다. 커피향 가득한 작업실에서 밤 하늘을 뚝 잘라 캔버스에 담는다. 목동이 양을 쫓아가고, 큰곰과 작은곰이 노니는 상상 속 정원에는 오늘도 살가운 바람이 분다.-작가노트-
김명순(KIM MYUNG SOON)

호남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Solo Exhibitions 30회
2019 동원화랑 초대전, 대구2018 갤러리 수성, 대구
2018 갤러리 청담, 경북
2017 동원화랑 초대전, 대구
2016 갤러리운 초대전, 쾨니히슈타인(독일)
오페라하우스 초대전, 대구
2015 세종갤러리 초대전, 서울
2015 동원화랑 초대전, 대구 / 수성아트피아 초대전, 대구
2013 MBC갤러리 초대전, 갤러리M, 대구 / 갤러리청담 초대전, 경북
2012 갤러리운 초대전, 쾨니히슈타인(독일) / 동원화랑 초대전, 대구
2011 동원화랑 초대전, 대구
2010 갤러리청담 초대전, 경북 / 갤러리올 초대전, 서울
대백캘린더선정작가 초대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09 KPAM,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 MBC갤러리 초대전, Gallery M, 대구
2007 KPAM,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4 마이아트페어,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2001 르네갤러리 초대전, 서울 / 대백프라자갤러리 초대전, 대구
2000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외 다수

Group Exhibitions

2019 KIAF, COEX, 서울
2019 BAMA, BEXCO, 부산
2019 하버시티홍콩 호텔아트페어, 홍콩
2019 화랑미술제, COEX, 서울
2018 화랑미술제, COEX, 서울 / KIAF, COEX, 서울
2018 하버시티홍콩 호텔아트페어, 홍콩
2017 어포더블아트페어, 런던
2017 하버시티홍콩 호텔아트페어, 홍콩
화랑미술제, COEX, 서울
2016 화랑미술제, COEX, 서울 / KIAF, COEX, 서울
2015 KIAF, COEX, 서울 / 경남국제아트페어, 창원컨벤션센터, 창원 / 아트광주, 김대중컨밴션센터, 광주
2015 화랑미술제, COEX, 서울 / 부산아트페어, BEXCO, 부산
2014 KIAF, COEX, 서울 /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 부산아트페어, BEXCO, 부산 / 화랑미술제, COEX, 서울
2013 KIAF, COEX, 서울 /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 부산아트페어, BEXCO, 부산 / 화랑미술제, COEX, 서울
2012 경남국제아트페어, 창원컨벤션센터, 창원 / 미술인 희망의 동행전, 공평아트센터, 서울 / KIAF, COEX, 서울 / FACO 아트페스티벌, 대한민국예술인센터, 서울 /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 화랑미술제, COEX, 서울
2011 Red Dot Art Fair, 마이애미, 미국 /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 한국중견작가투르크전, 터키 / 상하이아트페어, 상해, 중국 /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 노보텔, 대구 / 중작파전, 원갤러리, 익산
2010 SOAF서울오픈아트페어, COEX, 서울 /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 노보텔, 대구 / 자연의 합창, 빛갤러리, 서울 / KIAF, COEX, 서울 / 화랑미술제, BEXCO, 부산 외 다수

Writing
사색의정원-꿈을 꾸다(2017, 해조음)

전-대한민국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정수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현-한국미술협회회원, 전업작가

방명록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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