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080    업데이트: 18-08-22 16:14

프로필

화가 여송 신재한
Shin hae_han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 한국화 전공

●● 개인전 3회
단원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2회

●● 그룹전
국내외 그룹전 80회 출품

●●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대구미술협회 회원, 한국미술작가협회 회원,한묵회 회원, 정미회 회원,
대구달성중학교 미술교사, 달성미술관 운영 및 큐레이트
 
●● 주소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 신당길73 (달성미술관). 053-614-4665
홈페이지 : www.shinjaehan.artko.kr
이메일 : szh1143@hanmail.net

 
그림쟁이 생각...
 
나는 몇 해전 알파고와 인간이 바둑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왜 저런 경쟁을 하는지 참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자동차나 기차보다 빨리 달리기 어려운 것처럼 알파고의 계산을 인간이 따라잡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인간이 기계와 경쟁한다면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학설에 ‘지식은 뇌에서 나오지만 화가의 감성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미래의 화가로 살아가는 길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미래의 화가가 살아남는 길은 대중의 상상력을 장악하는 것이다.
미래에는 기량과 화면을 더욱 세련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추동력을 높이고 그 속에서 화력의 개성과 의지로 단련되어야 한다. 세상은 다분히 합리적이다. 하지만 대중속 개인은 감석적이다.
화면 속의 이념 대결은 객관과 합리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화면에선 대중 심리를 누가 먼저 유혹,장악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성은 최후의 확인 절차다. 화가는 대체 시대의 예단가이다.
 
예단은 소통의 세계다.어설픈 예단은 피해야한다.예측의 남발은 화격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신뢰를 잃는다. 하지만 그것에 의존해야 할 때가 있다. 승부사적 지도력의 발휘 순간이다.
특히 세대 간의 이념 대결에서 그렇다. 위기관리 상황에서도 그렇다. 그때는 묵시론적 언어가 동원돼야 한다. 대중에게 공세적 상상력을 공급한다. 대중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그것이 미래의 화가들일 것이다.
 
세기말 팝아트들은 ;좋은리더십‘을 찾아다녔다. 그들의 꼽은 리더십의 핵심 요소는 ’비범한 상상력‘이다. 백남준의 삶은 상상력의 서사시다. 상상력은 미디어와 오브제가 대체 가능한, 철저한 비밀 병기였다.
그들은 매너리즘과 맞섰다. 그들은 자신을“위험스러운 미래를 알리는 선짖자(prophet)"로 설정했다.
그들의 경고는 묵시론적 예단으로 포장됐다. 그것은 환경과 직관에서 온다. 팝아트의 이미지는 매력적인 힘을 발산했다.
대중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백남준은 미디어를 동원해 백열등처럼 빛나는 눈부신 대중적 용기를 만들었다.
 
현대미술은 관심자와 비관심자로 나누는 게임이다. 이미지는 무차별로 상대편을 공략한다. 인적 물적 압박으로 자기편을 격발 시킨다. 통합에서도 그 흐름을 놓쳐선 안된다.
화가의 언어는 정치적 감수성을 담지 않을 수 없다. 대중은 그런 언어에 목말라한다. 대중은 매너리즘과 어설픈 설명은 싫어한다. 특히 가르치려는 어투의 그림을 질색한다. 미래는 유혹 시대이다. 매력적인 정보를 풀어놓아야 한다.
 
현시대는 무한의 게임 시장이고작금은 시대정신과 역사인식, 가치관의 경쟁시대이다. 화가는 수많은 논쟁에서 감성적으로 대중을 유혹해야 한다. 이성적 설득많으로는 낭패를 겪을 것이다. 이 많은 패에서 나는 아직도 상처 많은 늙은 가로수 같은 환 쟁이어야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