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상규 교수의 사이버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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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    업데이트: 12-08-31 13:07

사이버서재

시인의마을
아트코리아 | 조회 1,037

시인의마을

나무 위로 종이배 떠나간
하늘은 늘 빈 공간이다
달과 태양은
어느 화동이 이 땅에 남긴 흔적들
하늘과 땅을 뒤흔들던
달리던 들소 떼는
비가 되어 내리다
산이 되었다
태양과 달이 함께 떠오르는 날
억센 들소 등뼈는
안개가 되었다
텅 빈 하늘을 메우는
심약한 화동은
석회 동굴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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