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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3 업데이트: 22-08-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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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관리자 | 조회 683
억새
서 정 남
구부러진 비탈의 등에
식구들을 업고 선 엄마
서리 피는 은빛 머리칼
노을 속
유모차에 기댄 야윈 몸
가을바람에
손끝이 시려 와도
휘날리고 싶은 허공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