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제 서병오 선생 예술비명
공의 휘는 병오요 호는 석재니 1862년 임술 9월 9일에 달성인 서상민의 아들로 이곳 대구서 태어났다. 공은 탁원한 자품에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나며 천분을 발휘하여 시서화문금기박의(시,서예,그림,문장,바둑, 놀음,의술)에 드루 통하니 팔능거사라고도 하였다. 어려서 ㅇㅇ서법을 익히고자라며 시방산 조심재와 이석ㅇ에게 한문과 의학을 닦고 다시 석파에게 난을 배우며 한성명사와 교우하였다. 군수에 임하고 국ㅇ소를 경영하였으나 예술가요 풍류가인지라 공을 거두지 못했다.중국 일본에 노닐며 식견을 넓히고 명성을 떨친바 있더니1920년에 교남서화회를 창설하였고 조선미술전 심사를 맡기도 하였다. 시회와 서화전을 자주 열어 많은 작품과 일화를 남겼으며 그의 호방한 성격과 높은 격조는 드디어 석재풍의 예술세계를 열었다. 공은 1936년 병자 3월 6일에 만 74세로 별세하였고 사자 복규와 일조 우조 관석의 3녀가 있다. 공은 가도 그 빛난 자취는 이 고장의 자랑으로 길이 빛날 것이다.
1983년 6월 22일
문학박사 심재완 시문 짓고
후학 송석희 제자 쓰며
후학 도리석 비문 쓰고
조각가 정은기 비제작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