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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18 업데이트: 25-11-17 14:10
매일신문
총 318개 1/20 page
318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21>중국 명나라에서 유래한 합격기원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김홍도(1745-1806?), 해탐노화도(蟹貪蘆花圖), 종이에 담채, 23.1×27.5㎝,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김홍도의 '게가 갈대꽃을 탐하다'는 제목의 이 그림은 게와 갈대를 그렸다. 게 두 마리가 갈대꽃을 사이에 둔 간소한 구성이다. 복잡한 채색이나 세밀한 묘사를 생략하고 일필휘지의 간략한 붓질에 먹의 농담 변화만 얹었을 뿐인데 그 찰나적 순간에 게의 특징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
2025/11/17, 조회 13
317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20>백 가지 취미가 있다네, 옥소 권섭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진응회(1705〜?), '권섭 초상', 1734년(30세), 비단에 채색, 65×46.5㎝, 제천의병전시관 소장 (안동권씨 연잠공파 종중 기탁)'백취옹 육십사세 진(百趣翁六十四歲眞)'으로 이 사람이 누구인가를 밝힌 표제가 있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 찬문이 있다. 이 반신상의 주인공은 64세의 권섭(1671∼1759)이다. 화가는 진응회이며 표제와 찬문은 이원태가 썼다. 전문..
2025/11/05, 조회 30
316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9>연인과 오붓하게 단풍놀이 나섰네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신윤복(19세기 초 활동), '휴기답풍(携妓踏楓)', 종이에 채색, 28.2×35.6㎝,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두 사람의 가마꾼이 멘 뚜껑이 없는 가마에 긴 담뱃대를 든 여성이 느긋하게 앉아 있다. 물빛 쓰개치마 아래로 풍성한 가채가 살짝 드러났고, 자줏빛 회장을 댄 흰 저고리에 푸른 치마를 입었다. 여성은 가마를 탔고 남성은 걸어간다. 고갯마루를 막 넘어서는데 바람이 분다. 남..
2025/11/05, 조회 28
315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8>박진감 넘치는 현대적 정형산수 노수현의 가을풍경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노수현(1899-1978), '추경산수', 종이에 담채, 지름 53㎝, 개인 소장 근대기 대가 심전(心田) 안중식의 제자 중 산수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심산 노수현과 청전 이상범은 스승에게 고전산수의 정신과 기법을 착실하게 배웠다. 안중식은 많은 후배 세대를 가르쳤고 호를 지어주었지만 이 둘에게 심산(心汕)과 청전(靑田)으로 자신의 호에서 한 글자씩 주었을 만큼 아꼈다. 1923년 노수..
2025/10/20, 조회 40
314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7>18세기 화원화가 이성린의 '사로승구도' 중 부산 풍경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이성린(1718~1777), '사로승구도(槎路勝區圖)' 중 '부산', 1748년(영조24), 종이에 담채, 35.2×70.3㎝,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영조시대 화원화가 이성린이 삼백여 년 전 부산포의 부산진성(釜山鎭城)과 포구를 그린 진경산수화다. 바다 쪽 멀리서 비껴 내려다본 시점이라 성으로 둘러싸인 진(鎭)과 포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의 부산시 동구 범일동으로 화면 중심부의 ..
2025/10/20, 조회 42
313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6>연못 속 쌍둥이 섬의 정자, 정선 쌍도정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쌍도정도(雙島亭圖)', 비단에 담채, 34.7×26.4㎝, 삼성문화재단 소장 겸재 정선이 경상도 성주 관아의 객사인 백화헌(百花軒)에 딸린 정자를 그린 '쌍도정도'이다. 땅을 파서 커다란 못을 조성하고 가운데에 돌로 축대를 쌓아 나란히 쌍으로 두 개의 섬을 만든 다음 오른쪽엔 초가 정자를 앉혔고, 왼쪽엔 버드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었다. 그래서 쌍도정(雙..
2025/09/22, 조회 35
312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5>화가이자 화가의 아내, 우향 박래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박래현(1920-1976), '화조', 종이에 채색, 20.5×45㎝, 개인 소장 흰 매화가 핀 노매 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를 뒤쪽에서 내려다본 색다른 구도로 그린 박래현의 '화조'다. 먼 하늘을 향하는 화려한 새는 좀 애잔해 보인다. 배와 머리가 희고 깃에 붉은색과 노란색이 섞였으며 등에 검은 반점이 있는 화사한 자태다. 고목 등걸을 부채꼴의 중심부에 배치하고 매화꽃을 살짝 ..
2025/09/18, 조회 103
311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4>경쾌한 필묵의 태종대, 진재 김윤겸의 진경산수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김윤겸(1711-1775), '태종대(太宗臺)', 종이에 담채, 29.8×46.3㎝,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소장 진재 김윤겸의 진경산수화인 부산 영도구에 있는 '태종대'다. 태종무열왕이 다녀갔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실제 그런 일이 있어서 당대의 강렬한 기억이 지금까지 지명으로 남았을 수도, 신라의 삼국통일이 시작된 아득한 태종무열왕 시절부터 유명했다는 뜻 일수도 있..
2025/09/08, 조회 86
310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3>영남의 금강산, 겸재 정선이 그린 포항 내연산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내연삼용추도(內延三龍湫圖)', 비단에 담채, 29.8×21.2㎝,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겸재 정선이 경북 포항 내연산의 삼용추 폭포를 그린 '내연삼용추도'이다. 동해 바다와 계곡, 산이 모두 있는 포항의 명소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 내연산이다. 정선은 1733년 경상도 청하현감으로 발령받아 재직할 때 이곳을 찾았고 그림으로 남겼다. 리움미술관에도 한 ..
2025/09/02, 조회 81
309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2>세검정 빨래터, 여행자의 시선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권섭(1671~1759), '세검정(洗劍亭)', 종이에 담채, 41.7×25.7㎝, 개인 소장 숙종~영조 때 문인 옥소(玉所) 권섭은 본가, 외가, 처가가 모두 쟁쟁하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르침을 받은 큰아버지 수암(遂菴) 권상하는 이이에서 송시열로 이어진 기호학파의 계승자로 송시열 임종 시에 의복과 책을 물려받은 수제자다. 외할아버지는 좌의정 이세백이고, 외삼촌은 영의정 이의..
2025/08/25, 조회 70
308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1>18세기 문인화가의 백마강 고란사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이윤영(1714-1759), '고란사(皐蘭寺)', 1748년(35세), 종이에 담채, 29.3×43.6㎝,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8세기 문인화가 이윤영이 부소산 고란사를 그렸다. 이 그림을 보면 고란사→백마강→낙화암→부여가 자연스레 연결되며 백제의 미완의 역사, 깊은 문화적 숨결이 떠올려진다. 백제의 국제성과 높은 문화력을 확인시켜준 무령왕릉, 백제인의 세계관과 예술미의 현현..
2025/08/25, 조회 73
307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10>현재 심사정의 두보 시(詩) 선면화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심사정(1707-1769), '백제 시의도(白帝詩意圖)', 종이에 담채, 22.7×63.6㎝,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심사정은 당대부터 이름이 높았다. 그림이라면 겸재 정선과 현재 심사정, 곧 '세위겸현(世謂謙玄)'이라고 했으나 아치(雅致)는 심사정이 더 낫다고 했다. 겸현으로 사제지간을 나란히 놓은 것부터 심사정의 명성을 알려준다. 스승에 필적하는 제자가 나오는 것을 '용생용(..
2025/08/11, 조회 80
306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9>천경자의 스케치 풍 자화상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천경자(1924~2015), '서사모아 아피아시 호텔에서', 1969년(46세), 종이에 유성펜과 채색, 41×26.5㎝, 개인 소장 한 손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듯 심장에 얹었고, 펜을 쥔 다른 손으로는 무릎 위의 스케치 북에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중인 천경자의 스케치 풍 자화상이다. '아피아 시(市) 경자(鏡子)'로 서명했고, 아래의 여백에 다시 '1969. 8. 9. 서(西) 사모아 아피아..
2025/08/11, 조회 93
305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8>19세기 문인화의 세련미, 홍세섭 '유압도'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홍세섭(1832-1884), '유압도(遊鴨圖)', 비단에 수묵, 119.5×47.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맑은 물살이 절로 시원한 기분을 들게 하는 그림, 조선 말기 문신 관료이자 화가인 석창(石窓) 홍세섭의 '유압도'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부감시(俯瞰視)의 참신한 시각으로 우리의 눈높이를 신선하게 해준 것이 먼저 눈에 띄고, 화폭 전체를 수면으로 활용해 여백이 없는 점이 ..
2025/07/28, 조회 91
304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7>문인화가가 그린 규중화(閨中花) 봉숭아꽃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강세황(1713-1791), '봉숭아', 비단에 담채, 28.5×22.3㎝,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봉숭아꽃 피는 7월이다. 예전엔 흔하던 봉숭아가 요즘은 보기 어렵다. 주거지의 식물 환경도 많이 바뀌었지만 봉숭아 꽃잎으로 손톱에 꽃물들이던 풍속이 사라진 탓도 있을 것 같다. 봉숭아 꽃잎에 백반을 넣고 찧어서 손톱에 얹고 헝겊으로 싸매어 빨갛게 물들였던 추억이 있다. 붉은색이 나쁜 것을 물..
2025/07/21, 조회 91
303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306>선면화에 딱 제격인 호쾌한 시의도(詩意圖)
대구의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송지문 시의도(宋之問詩意圖)', 종이에 담채, 25.1×69㎝, 개인 소장 넓은 물결 위로 저 멀리 붉은 해가 떠올랐고 오른쪽으로는 웅장한 바위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전각들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바다를 향한 제일 앞쪽의 누대에 일출을 바라보는 한 인물이 앉아 있다. 그 뒤로 높은 탑이 보여 전망 좋은 이곳은 사찰이다. 얼핏 바닷가 풍경인 것 같지만 물결 ..
2025/07/16, 조회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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