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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40 업데이트: 24-04-08 14:11
매일신문
총 240개 1/15 page
240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44>송헌(松軒) 태조가 고향집에 손수 심은 소나무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함흥본궁송도', 비단에 채색, 28.9×23.3㎝,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소장 '함흥본궁송(咸興本宮松)'으로 제목을 쓴 겸재 정선의 소나무 그림이다. 함경남도 함흥의 태조 이성계 옛집에 있는 소나무를 그렸다. 조선이 세워진 후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왕자들 사이에 권력 다툼이 일어나자 태조는 정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고향 함흥으로 간다. 이후 태종 ..
2024/04/08, 조회 14
239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43>중국어 역관이자 금석학자 오경석의 매화도
미술사 연구자 오경석(1831-1879), '홍매', 종이에 담채, 16.3×45.4㎝, 개인 소장 중국어 역관인 오경석은 개화사상가, 서화수집가, 금석학자다. 20대 때부터 사신단을 수행하기 시작해 12차례나 북경을 다녀왔다. 나라 밖을 자주 왕래하며 청나라 상황을 빠르게 접해 국제정세에 밝았던 그는 친구 유대치, 아들 오세창을 비롯해 김옥균, 박영효, 홍영식 등 젊은 세대에게 개화의 필요성을 알렸다. 그의..
2024/04/08, 조회 15
238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42>녹색 꽃받침이 흰 꽃에 얼비치는 3월의 녹악매
미술사 연구자 김용준(1904-1967), '문장(文章) 표지화: 1941년 3월호', 책 크기: A5판 표지화를 비롯해 책의 장정을 화가들이 맡았던 때가 있었다. 손에 들고 읽었던 책과 잡지의 표지로 지난 세기 대가들의 작품이 많이 남아있다. 서예가들은 제목 글씨를 썼다. 장정가의 몫을 훌륭하게 해낸 화가 중 '근원수필'로 널리 알려진 김용준이 있다. 김용준이 장정한 '문장(文章) 표지화: 1941년 3..
2024/03/26, 조회 22
237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41>매화도의 대가 조희룡의 홍매 대련
미술사 연구자 조희룡(1789-1869), '홍매' 대련, 종이에 담채, 각 127×30.2㎝, 개인 소장 매화도의 대가 우봉(又峯) 조희룡은 조선 말기 화가이자 미술이론가이며 비 양반 예술인들의 전기집인 '호산외기'를 남긴 역사가다. 김정희 문하를 드나든 제자로 김정희를 잘 배워 또 하나의 우뚝한 봉우리가 됐다. 오세창(1864-1953)은 조희룡을 문장과 서화에 뛰어난 '일대(一代) 묵장(墨場)의 영수(..
2024/03/18, 조회 22
236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40>정조가 외삼촌에게 그려드린 매화그림
미술사 연구자 정조(1752-1800), '묵매도', 1777년(26세), 종이에 수묵, 123.5×62.5㎝,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조선 22대 국왕 정조가 막내 외삼촌 홍낙윤에게 그려드린 '묵매도'다. 두 살 위인 동년배여서 함께 뛰어놀기도 했던 친구 같은 외삼촌이었다. 정조의 시와 글씨는 다양하게 남아있지만 그림은 이 '묵매도'를 비롯해 '금니사군자' 8폭 병풍, '군자화목' 6폭..
2024/03/18, 조회 21
235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39>동갑계로 뭉친 22명의 경아전 서리
미술사 연구자 작가 미상, '수갑계회(壽甲稧會)', 1814년, 종이에 담채, 29×36.4㎝,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시대엔 남성들의 계(契)가 많았다. 어떤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모임을 만들어 소규모 집단을 배타적으로 형성해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었다. 같은 관청에 근무한 동관(同官)계, 과거 합격 동기생들의 동방(同榜)계, 나이가 같은 관료들의 동경(同庚)계, 국가 행사에 함께 참여한 도감(都監)계 ..
2024/03/04, 조회 30
234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38>공평하게 절반씩 그려 합작한 선면화
미술사 연구자 허필(1709-1768)·강세황(1713-1791), '산수', 종이에 담채, 22.5×55.5㎝,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부채의 선면을 기계적으로 딱 반으로 나눠 경계선 좌우에 각자 그림을 그리고 호를 써넣어 두 사람이 합작했음이 한눈에 드러난 재미있는 구성이 됐다. 오른쪽에 표암(豹菴), 왼쪽에 연객(煙客)으로 호가 있어 강세황과 허필이 각각 그렸음을 알 수 있다. 필치로 보아 네 글자는 강세..
2024/02/27, 조회 75
233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37>상쾌한 필치의 유쾌한 화풍
미술사 연구자 이방운(1761~1823?), 망천별서도(輞川別墅圖), 종이에 담채, 50×35㎝,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정조~순조 때 화가 이방운의 '망천별서도'다. 망천은 중국 당나라 시인 왕유가 살던 곳의 지명이고, 별서는 시골에 있는 집이다. 왕유는 수도 장안의 교외인 종남산 망천에 별장을 마련해 놓고 때론 관직을 수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때론 이곳에서 호젓한 일상을 누리며 시를 지었다. 반관..
2024/02/19, 조회 58
232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36>한 눈에 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그림
미술사 연구자 김홍도(1745-1806?), '무동(舞童)', 종이에 담채, 33.8×27.2㎝,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든 그림을 다 잘 그린 김홍도는 너나없이 다 아는 국민화가다. 여러 장르에 걸친 김홍도의 걸작 중에서도 이 '무동'이 들어있는 '단원풍속화첩'의 그림을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다. 익숙하게 보아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풍속화가 주는 친근함 때문이기도 하다. 보기만 해도 ..
2024/02/19, 조회 49
231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35>바위산과 흙산의 이중주 금강전도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금강산도', 비단에 채색, 28.1×33.7㎝,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겸재 정선의 '금강산도'는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등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누는 금강산 중 내금강 전모를 한 폭에 담은 금강전도다. 정선은 처음 금강산을 다녀온 1711년(숙종 37) 작품인 '신묘년풍악도첩'에서부터 전도(全圖)식 금강산도를 그렸고 명승지에 초점을 맞춘 명소도(名所圖)도 ..
2024/02/19, 조회 43
230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34>나이 자랑하는 세 신선의 허세
미술사 연구자 장승업(1843-1897), '삼인문년도(三人問年圖)', 비단에 채색, 143.3×68.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중국 송나라 소식의 '동파지림'에 나오는 세 노인의 이야기인 '삼노어(三老語)'를 그렸다. 한 노인이 말한다. "나는 내 나이를 모른다네. 그저 어렸을 때 반고와 같이 놀았던 옛 기억이 있을 뿐." 반고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천지를 창조한 신이다. 다른 노인이 ..
2024/01/23, 조회 55
229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우리나라에만 있는 장수 상징
미술사 연구자 박생광(1904-1985), 십장생(十長生), 1985년(81세), 종이에 채색, 20×62㎝, 개인 소장 장수의 상징인 십장생도는 궁궐의 장식병풍에서부터 민화까지 그려지며 사랑받았다. 장생(長生)하는 열 가지는 목은 이색(1328-1396)의 '세화십장생(歲畵十長生)'에 해, 구름, 물, 돌, 소나무, 대나무, 영지, 거북, 학, 사슴 등으로 나온다. 새해를 축하하고 복 받기를 기원하던 세화에 십장생이 즐겨 ..
2024/01/16, 조회 46
228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32>겸재 정선의 새해맞이 그림
미술사 연구자 정선(1676-1759), '일출송학도(日出松鶴圖)', 비단에 채색, 29.1×22.3㎝,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소장 새해에 더없이 어울리는 그림이다. 푸른 바다 위로 붉은 해가 고운 구름을 두르고 수평선 위로 떠오른다. 화면을 대각선 구도로 시원하게 나눴다. 왼쪽에는 우뚝한 소나무에 한 쌍의 학이 자리 잡았다. 송학은 송수천년(松壽千年)의 소나무와 신선이 탄다는 선학(仙鶴)을 조합한 대표..
2024/01/08, 조회 57
227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31>고결함에 대한 은유 검선
미술사 연구자 이인상(1710-1760), '검선도(劍仙圖)', 종이에 담채, 96.5×61.7㎝,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화면의 절반은 소나무, 절반은 초상화식으로 반신상 인물을 그린 '검선도'는 18세기 문인화가 이인상의 작품이다. 앞을 똑바로 응시하는 정면정관(正面正觀)의 엄숙한 포즈에 흔들림 없는 눈매, 꼭 다문 입이다. 푸른 건(巾)과 수염이 살짝 날리는 모습이 상쾌하다. 표정은 깐깐한 듯, 온화한 ..
2023/12/27, 조회 64
226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30>신선의 푸른 눈동자 벽동과 벽동사
미술사 연구자 김득신(1754-1822), '종리선인도(鍾離仙人圖)', 비단에 채색, 85×43.5㎝,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호리병과 파초선을 든 파도 위의 신선이다. 짙은 눈썹에 눈 모양이 특이하다. 머리칼은 양 갈래로 묶어 넓은 이마 위로 쌍상투를 틀었고 풍성한 수염이 나부낀다. 등 뒤로는 쌍검을 메었고 어깨와 허리엔 나뭇잎을 엮어 걸쳤다. 중국 도교의 팔선(八仙) 중 우두머리인 종리권이다. 한나라..
2023/12/19, 조회 66
225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 <229>이야기의 재미 그림으로 펼쳐지다
미술사 연구자 작가 미상, '삼국지연의도(三國志演義圖)'10폭 병풍 중 2폭, 비단에 채색, 각 115.3×40㎝,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민화 중에서 이야기그림인 '삼국지연의도' 10폭 병풍 중 두 폭이다. 중국 역사소설인 '삼국지연의'의 방대하고 흥미진진한 내용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각별히 좋아하는 '도원결의', '삼고초려' 두 장면이다. 첫째 폭 '도원결의..
2023/12/11, 조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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