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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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    업데이트: 13-11-21 15:24

전시관

행복한아침
이동록 | 조회 715


행복한아침(20호)-Mixed_media

이동록, 11∼1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서‘사랑과 평화展’

색감 화려 감성적 화풍

색채 수는 최대한 절제

흔히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 살 수 없다고들 한다. 물질적 풍요가 인간에게 더없이 편리한 생활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공기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듯이, 자연이 없는 상태의 인간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이런 자연의 위대함을 많은 작가들이 담아내고 있는데, 이동록 역시 30년 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을 다양한 형태로 작업하고 있다.

그는 “자연은 모든 예술의 근원으로서 그 자체만으로도 완전하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말한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자연을 화폭에 끌어들이게 했고, 자연은 자신과 같은 화가를 포함한 모든 인류에게 끊임없이 다양한 영감을 제공해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짧지않는 시간, 자연에 매달려온 이동록은 자연이라는 일관된 주제 속에서도 다양한 화풍으로 자연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내려 노력하는 작가다. 초기에는 실제 대상을 보면서 끊임없이 수정하고 덧칠해 완성되는 사실적인 구상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그는 색채의 가지 수를 최대한 절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화려하고 원색적인 컬러에 단순화된 형상들로 구성해 이동록만의 또다른 자연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목가적인 자연풍경에서 최근 화려한 색감의 감성적 자연풍경으로 화풍을 새롭게 바꾼 이동록의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11~16일 ‘사랑과 평화’라는 타이틀 아래 펼치는 전시에서 작가는 작업실 주변의 자연 경관을 바라보면서 몸소 체험한 자연의 위대한 힘, 그 앞에 놓인 한 예술가로서의 존재에 대한 고민 등을 담아낸 작품을 보여준다.

그에게 자연은 정신적 안정감과 꿈을 안겨주는 소재다. 텅빈 마음에 자연을 마음껏 투영하고, 투영된 그 마음을 화폭으로 옮겨 자연의 순수함을 드러내고 싶다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요함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자연풍경과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만난 사물들을 개성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해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053)668-1566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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