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및 작가 노트
작성자 아트코리아 |
작성일 2024/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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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 과처럼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길목에서 작품의 소재를 만나고 창작의 영감을 얻는다. 창작은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여 새로운 것을 모색하게 되는 것이다.
이전의 주제‘휴(休) 의 내용인 직지인심(直指人心)을 넘어 최근에는 게(蟹)를 주제로 의인화하여 자연과 대화하는 내용 들을 그리고 있다. 게(蟹)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다산. 우애 등)도 좋지만, 형태의 조형성은 화면을 마음대로 조절하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
게(蟹)를 중심으로 인물. 거북이. 오리. 새. 꽃. 구름. 자전거 등 우리 인간과 친숙하고 풍요로운 삶을 염원하는 이미지들과 결합하여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인물이 웃고 있는 해학적 표정은 새와 함께 어우러져 해맑은 순수함과 자연의 고결한 성정을 느끼게 한다.
바탕화면은 오랫동안 사용해 온 전통재료인 삼베와 모시베를 배접하여 중첩 조성한 후 다시 한지를 밀착시켜서 성긴 올의 표정을 드러나게 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실 뜸의 점선 이미지의 표현이다,
무엇보다도 작품이 특이하게 역동적 힘을 느끼게 하는 표현이 있다. 그것은 소재의 형태를 변형 왜곡하여 그리는 데포르메(deformer) 기법을 단순하게 먹선으로 표현한 형태 해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