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5    업데이트: 12-03-02 14:14

제6전시관

2007_남해별곡
아트코리아 | 조회 1,092


2007_남해별곡

그의 작품 속에는 현실의 색을 중화시키는 듯한 미묘한 중간색조가 그러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보기 싫은 것은 그리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중간색조라는 통일된 색채이미지로 요약되는 개별적인 조형의 원리를 설정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밝고 명랑한 빛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물론 밝은 색채이미지는 가산혼색에 의한 결과이다. 흰색의 사용량을 늘려 색채의 순도를 낮춤으로써 밝은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근경이든 원경이든 빛의 양을 일정하게 부여함으로써 통일된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다. 어찌 보면 컬러필터로 색채를 조율한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기도 하다. 여기에다가 묘사기법으로 하늘?바다?강 그리고 먼 산 따위의 이미지는 대부분 평면화 하고 있다. 아울러 평면적인 이미지에는 필연적으로 단일 색면이 요구되기 마련이다. 그림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이미지가 평면화 됨으로써 시각적인 인상이 간결하게 나타낸다.

 봄을 맞이한 시민들에게 환상적인 자연풍경 작품을 통해 정지된 시간 속의 그 고요한 침묵의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가 봄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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