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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일상

복합전시공간 ‘사라보 아트센터’ 개관 / 영남일보 2013-10-02
관리자 | 조회 655
작품 사고파는 아트숍 별도 운영

작가와 소통 위한 휴게공간까지

김소하 대표 18일까지 개관 개인전





터불고 엑스코에 미술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공간인 ‘사라보 아트센터’가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한국화가인 김소하 교수(대구예술대 미술콘텐츠학과)가 운영하는 사라보 아트센터는 호텔 지하 1층에 330㎡ 규모로 들어섰다. 170㎡ 면적의 전시장을 비롯해 아트숍, 휴게공간 등을 갖춘 복합전시공간이다.

김소하 사라보 아트센터 대표는 “아트센터에서는 앞으로 현대 미술계의 선도적 역할을 한 기성작가의 작품전을 비롯해 유망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신진작가 기획전시, 대관전 등도 진행하려 한다. 작가들의 작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작품 구매와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아트숍도 별도로 운영한다. 작가와 관람객들의 소통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사라보 아트센터는 개관전으로 김소하 대표의 13번째 개인전도 열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 김 대표는 전통민화와 한국현대미술의 접목을 꾀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민화는 생활공간을 장식하는 것은 물론 장수와 부귀, 벽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실용화의 성격도 띠고 있다. 그 소재가 다양하고 색채와 재료, 기법이 자유로운 것도 특징이다.

작가는 이런 민화의 특성을 살리면서 상서로움을 가진 민화 속 상상의 동물과 자연물을 현대적으로 되살리고 있다.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명예·장수를 염원하는 소나무,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고귀함을 나타내는 봉황 등을 주된 소재로 해 좋은 기운을 드러내면서도 색채와 표현기법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나타내어 민화와는 또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아크릴과 파스텔, 분채를 혼용해 환상적 느낌을 살리고, 단순화된 형태로 사물을 표현해 각 소재와 색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김 대표는 “이번 작품들을 통해 현대의 자연주의적 사고, 즉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 사랑, 삶을 노래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런 행복을 아는 사람의 즐거움을 보는 이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전시작들에 대해 설명했다. (053)380-0358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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