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강문숙
대지위에 쏟아지는 저 뜨거운 태양
대밭에 우는 까마귀는 하늘길 지우고
사랑 잃고 헤매는 먼 이국의 여인처럼
출렁이는 그 여인의 금발처럼
정열의 꽃 해바라기,해바라기여
태양은 기울어 황금빛 노을속으로
영원에서 영원으로 사라지는데
그대에게 가는 길은 아직 멀구나
당신을 향한 목숨같은 내 사랑
정열의 꽃 해바라기 해바라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