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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구문화예술계 주요사업
17/01/23 10:14:21 아트코리아 조회 3490

기획

 

 

 

  문화예술로 HOT한 도시

  2017년 대구 문화예술계 주요 사업

 

이제 대구가 수도권과도 견줄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문화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가 쉽게 흔들리지 않듯, 예술 여러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탄탄한 저력을 갖춘 도시답게,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를 뽑아 낸 기획 프로그램들이 연중 펼쳐지고 있다. 2017년 풍성한 새 출발을 준비하는 대구의 문화예술계, 어떤 일들이 펼쳐지는지 큰 사업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먼저 중국의 창사, 일본의 교토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돼 이를 기념하는 문화행사들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또 올해 두 번째 깃발을 올리는 대한민국연극제를 직접 주최해 전국의 시도를 대표하는 극단들을 대거 초청한다. 한편 지난해부터 준비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준비를 구체화시키고, 공연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세스에 진입한다. 시민들의 생활 속 예술 동아리 활동을 돕는 생활문화센터들도 활발히 조성되어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형 축제로 자리 잡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11회 행사를 준비하고, 가을에는 탄탄한 음악 분야의 저력을 토대로 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대구 문화예술을 한층 풍성하게 꾸민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은 6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대구 시내 공연장 전역에서 펼쳐진다. 6월 23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의 개막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7월 10일 딤프 어워즈에 이르기까지 18일간 펼쳐지며, 공식 초청작, 특별 초청작, 창작지원작,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딤프 기간까지 기다리기 힘든 사람들은 5월부터 펼쳐지는 딤프 뮤지컬 스타를 찾아보자. 딤프를 통해 탄생한 뮤지컬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그 외 딤프린지, 만원의 행복 등 딤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부대 행사들도 챙겨볼 만하다. 딤프가 낳은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가 올해는 어떻게 업그레이드될지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 딤프를 통해 세계 무대의 문을 두드릴 딤프 창작 지원작 공모는 1월 중 접수를 받는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예선은 3월과 4월 중 진행되고, 딤프를 직접 만들어갈 딤프지기는 5월 중 모집한다. 본격적인 딤프는 6월에서 7월 펼쳐지지만, 관심을 두고 찾아보면 연중 딤프와 관련된 즐길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딤프가 개최되는 도시 대구를 기반으로 뮤지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대구뮤지컬아카데미도 운영되고, 뮤지컬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뮤지컬 갈라 공연을 거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들도 연중 펼쳐진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

올해 10월은 유달리 긴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나면 바로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막을 올린다. 10월 12일(예정)부터 11월 11일까지 31일간 대구를 오페라가 흐르는 도시로 꽉 채울 계획이다. 중국, 이탈리아, 독일 등 해외 무대로의 진출에 성공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지난해에는 광주, 성남 등 국내 주요 도시들과 오페라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도 그 성과를 이어, 보다 진취적이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준비한다. 5개 작품이 메인 참가작으로 준비되며 <발퀴레>, <파우스트>, <루살카>, <리골레토>와 창작 오페라 1편이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해외 초청작은 체코와 오스트리아 작품으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본 행사 개최를 앞두고는 오페라 신인을 발굴하는 성악 콩쿠르를 진행하고 유명 가수들과 연주자들의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한다. 오페라축제를 시민들이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우며 매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페라 산책 등의 강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대구시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준비를 해왔다. 2016년 2월 신청 분야를 ‘음악’으로 결정했고, 4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공모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오는 3월 유네스코 본위원회로 서류가 이관, 신청되고 유네스코는 심사를 거쳐 2018년 중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도시들 간의 협력으로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국제적 사업으로 지난 2004년부터 디자인, 음식, 음악, 미디어아트 등 7개 분야를 정해 세계 각국 도시를 창의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4개국 116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국내 창의도시로는 이천(공예·민속예술), 서울(디자인), 부산(영화), 광주(미디어아트), 전주(음식) 등이 가입했다. 대구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준비 과정에서 문화자산의 고유성과 가치에 대해 인식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이 고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구의 문화 역량에 대한 대내외적인 인지도가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활문화센터 조성

시민 모두가 예술 행위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장이 조성된다.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돕는 생활문화센터가 바로 그것. 우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 내 (구)통일전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시립 거점 생활문화센터를 꾸민다. 이곳에는 동호회 연습실과 공연, 전시, 교육이 이루어지는 다목적홀 등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구·군과 협력해서 2014년부터 생활문화센터 조성에 힘써왔는데, 남구 대덕문화전당과 북구문화예술회관에 제일 먼저 생활문화센터가 조성됐고, 2015년에는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달성군 서재보건진료소 부지, 2016년 남구 대명1동 주민센터에 생활문화센터 조성이 완료됐다. 2017년에는 서구 비산5동 주민센터에도 생활문화센터가 마련된다.

 

 

 

CT 공연플렉스 파크 조성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내에 CT 공연플렉스 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가 2017년 중 진행된다. 이 사업은 뮤지컬, 음악 등 대구를 대표하는 5대 주요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고 문화 기술 R&D 예산을 확대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드라마, 영화 등의 제작 무대와 K-POP 등으로 이어지는 한류 트렌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첨단 무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대구가 오랜 세월 힘써온 공연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최대 인프라 조성 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및 선정 작업이 진행됐고, 2016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2018년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글|임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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