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호른-
가을사랑 그리고 가을그리움
멀리 알프스가 속삭이듯 손짓한다.
하늘이 나를 초대한다.
세상사 모든 것 버리고 가슴을 비워버렸다.
벅찬 마음과 거친 숨을 몰아쉬며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나도 모른다.
마침내 다다른
전설을 담고 있는 저 호수는
서러움에 젖은 눈빛마냥 영혼을 적신다.
좀 더 베풀걸....
좀 더 참을걸....
좀 더 사랑할걸....
완전한 비움 완벽한 휴식
마테호른은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