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형석씨(44)의 여섯번째 개인전이 13일부터 2 5일까지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대구미술광장에서 열린다. '신라의 역사 속에서'라는 테마로 오랫동안 작업을 해 온 박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공의 흐름 속에서 영적 교감을 통한 자기 존재를 인식하 는 시도를 하고 있다. 어린이가 모래성을 쌓고 부수어 버리는 반복적인 놀이같이 여백을 중심 으로 채우고 다시지워버리는 작업에서 정적 움직임과 조화를 추구했다. 먹과 채색을 사용한 구상작업이 밑작업이 되고 그 위에 호분(胡粉.조개 가루인 전통의 흰물감), 석분(石粉)을 사용해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지워 버리는 방식으로 긁어서 선을 표현했다. 그런 바탕에서 도판(陶版.흙판에 초벌구이) 작업과의 접목을 시도한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053)768- 8121 박형석작 '장보고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