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협회 CL갤러리 개관…남혜경 작가 초대전 21일 개막
초연결 사회 속 인간·기술·자연의 관계 시각화한 ‘하이퍼큐브’ 작품 선봬
복합문화공간서 대구 미협 회원 전시 본격화…지역 미술 생태계 활력 기대
남혜경 작.
대구미술협회(회장 노인식)는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4일까지 대구 수성구 들안로 리포브빌딩 1층 ‘CL갤러리’에서 남혜경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협회 CL갤러리의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로, 회화 작품 20여 점이 선보인다.
CL갤러리는 지역 기업 CL REPOVE(주식회사 코슈코) 내 시민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대구미협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대구미협 회원을 위한 전용 전시공간으로 개관했다. 대관은 미협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전시기획단의 심사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남혜경(Nam Hye Kyung)
이번 초대전의 주인공인 남혜경 작가는 가톨릭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에서 예술경영 석사를 마쳤다. 국내외에서 개인전 17회를 열었으며, 2024년 샌프란시스코 KUC 초대전, 프랑스 쥬아늬 빠따지 초대전, 2025년 도쿄 긴자G2갤러리 초대전 등 활발한 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한 아트페어와 500여 회 이상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대구시미술대전 운영위원, 한국융합예술치료교육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남 작가의 작품은 초연결 사회의 복잡성과 상호의존성 속에서 인간, 기술, 자연의 얽힌 관계를 ‘하이퍼큐브’라는 개념으로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연결과 단절, 그리고 정체성을 탐구하며, “현실 속에 공존하는 Heterotopia의 빛을 드러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다양한 색채를 통해 심상의 자연을 재해석하며, 관람자에게 정서적 치유와 힐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구미협 관계자는 “CL갤러리 개관을 계기로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고 시민들에게 대구 미술의 오늘을 소개하는 다채로운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5월 21일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