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2014.12.09
韓 고유한 미의식…일상의 재해석
오늘부터 대백갤러리서 묵의회展ㆍ모미화 서양화展
대백프라자갤러리는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묵의회전’과 ‘모미화 서양화전’을 선보인다.
■묵의회전
인간적인 따스함이 곁들어진 작품들을 추구하며 우리의 고유한 미의식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묵의회 회원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올해로 서른번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회장 이명효를 비롯해 조홍근, 권숙희, 손수용, 구남진, 이태활, 심상훈, 류종필 등 26명의 회원들이 참가한다.
독특한 미감으로 표현한 50여점의 작품들을 보여준다.
묵의회는 지역화단의 대표적인 한국화 작가들의 단체로 지난 1998년에 창립해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수묵, 채색 등 한국화의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새로운 미감을 표현하고 한국화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회원들의 작품을 보면 독특한 미감과 흥취로 탄생시켜 우리 고유의 미의식이 넘쳐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묵의회는 작가 개개인의 현실과 그에 따른 작가의 창작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미화 서양화전
일상 속에서의 모습들을 선과 색채의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서양화가 모미화의 개인전이 대백프라자 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80호부터 1~2호의 소품까지 4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의 외관을 선으로 담아내는 것이 작가의 화두이며 눈앞에 보이는 것을 단순히 묘사하는 대신 대상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내면과 세계를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작가의 그림은 직시주의 즉 문자대로 해석함을 부수며 다른 방식으로 그림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며 편견 없이 캠버스에 색을 표현해낸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과 의미를 화면에서 편집해 그 움직임이 무계획한듯하나 화면구성과 주제를 깊이 고민한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
작가는 문학에 더 적합한 관념을 그림으로 표현하려 애썼고 물체의 정확함을 옮기기보다는 그 물체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