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하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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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0    업데이트: 15-12-09 11:24

동시

사람 향기
아트코리아 | 조회 917

사람 향기

                                     -하청호-

 

 

난꽃이 피었다

은은한 향기가 방안을 채우고 있다

아버지가 말했다

-난 향기가 참 좋구나

할아버지가 말했다

-난 향기가 아무리 좋다한들

사람 향기보다 좋을까!

 

내가 말했다

-할아버지, 사람에게도 향기가 나요?

-그럼, 저 난처럼 맑고 깨끗하게 살면

향기가 나지.

 

내가 크면 사람 향내가 날까

난 향기보다 좋은

사람향내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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