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서울 갤러리아트사간 - Dream Land 展
12/05/11 13:56:26 아트사간 조회 36998

 

Dream Land

 

김설화. 배나리. 백현주. 양혜진. 정은진

 

 

2012.5.16-5.30

 

 

어린 시절의 꿈을 실현한 표상

 

김영태 갤러리 아트사간 디렉터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은 만화영화나 주변에 있는 가족 및 친척들 (엄마, 아빠, 형, 누나, 언니. 삼촌, 고모)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사회화과정을 거치면서 세상에 대한 주관을 정립하고 꿈을 키운다.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영웅을 흉내 내면서 정의의용사가 되겠다고 나름대로 굳은 다짐하기도 하고, 어른의 행동이나 옷차림을 모방하면서 빨리 성인이 되기를 소원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어린 시절의 꿈이나 추억을 매개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같은 공간에서 전시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10여 년 전에 유. 소년기를 보낸 20대 작가들이다. 그들이 체험한 문화적인 환경을 배경으로 형성된 개별 작가들의 꿈 및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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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화, I ,장지에 채색, 82x130.2cm, 2011

 

김설화는 어른들의 삶에 호기심을 갖고 흉내되는 어린 소녀의 심리를 다루었다. 여성들은 누구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면 엄마나 언니의 화장품을 발라보거나 그녀들의 옷을 입고서 어설프게 어른들을 흉내낸 기억이 한번 쯤 있을 수 있다. 작가는 이처럼 성인여성들의 세계를 동경하는 어린소녀의 심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 자신의 경험 일 수도 있고, 지금은 성인이 된 모든 여성들의 어린 시절 추억 일 수도 있는 사건을 상징적으로 이미지화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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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리 - 나의 펫, acrylic on canvas, 33.3 x 19.0cm, 2011

배나리 - 나의 펫, acrylic on canvas, 33.3 x 19.0cm, 2011

 

배나리는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고자하는 어린소년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1970년대나 19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성인남자들은 대부분 만화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 슈퍼맨, 배트맨 등과 같은 영웅들의 행동을 모방하면서 그와 같은 영웅이 되고자 소망한 적이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어린소년들이 동경한 만화 속 주인공들을 다양한 포맷으로 표상했다.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른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이미지이자 특정한 시기의 문화를 상징하는 도상(icon, 圖像)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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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진-watergus's sweat A01,acrylic on canvas,53x53cm,2011

양혜진-watergus's sweat A02,acrylic on canvas,53x53cm,2011

 

양혜진은 남자아이들이 즐겨 갖고 노는 물총을 재현했다. 특히 19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동네골목에서 장난감 총을 갖고 전쟁놀이를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때 그 시절의 아이들 놀이문화를 환기시키는 이미지이다. 작가는 단순한 공간을 배경으로 대상을 정밀하게 재현했다. 또한 보는 이들의 경험에 따라서 많은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단순하게 구성된 화면이지만 많은 내러티브가 담겨져 있는 최종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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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진-EASY-GOING 4, serigraphy,56x75cm.2011

 

정은진은 스케이트보드를 광고하는 이미지처럼 보이는 그림을 그렸다. 아파트단지에 있는 광장이나 동네 골목 여기저기에서 유행처럼 아이들이 롤러스케이트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풍경을 흔히 만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유난히도 스피드를 즐긴다. 무엇이든 쉽고 빨리 일을 마무리 하려고 하는 세태를 상징하는 것 같은 현상이다. 이러한 문화적인 심리를 단순하면서도 명료하게 풍자하는 결과물로 판단된다.


 

 

백현주-예기치 못한 목격,116.8x91.0cm, acrylic on canvas,2010

 



백현주는 어린 소녀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우상시 했을 것 같은 만화 주인공인 원더우먼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작가가 그린 그림에서는 조금은 얌체처럼 느껴지는 원더우먼이 있는가 하면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포장되어 있는 원더우먼도 있다. 지극히 소녀취향적인 이미지이다. 하지만 결과물에서 드러나는 시각적인 느낌과 관계없이 당차게 악당들을 물리치는 원더우먼을 동경하는 소녀들의 심리를 연상시키는 표상이다.

 

이번에 갤러리 아트사간에서 기획한 ‘Dream Land’展은 어린 소년 소녀들의 심리를 우의적으로 이야기하는 전시이다. 그래서 이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은 잠시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져드는 경험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작가 약력

 

김 설 화 / Kim, Seol Hwa 

2012 ·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단체전

2012 · ‘Dream Land’展, 갤러리아트사간, 서울

2011 · 전국 미술대학 우수 졸업 작품전 & 2012년 신인작가 발굴展 전시, 갤러리 각, 서울

수상

제10회 ·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특선

제38회 · 강원미술대전 특선

제 7회 · 원주 중심회 단체전

 

 

배 나 리 / Bae, Na Ri

2012 ·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단체전

2012 · ‘Dream Land’展, 갤러리아트사간, 서울

· 동맥전, BC부산은행 갤러리, 부산

2011 · 동아현대판화협회, 하버갤러리,부산

 

 

 

백 현 주 / Baek, Hyeon Ju

2010 ·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1 · Twinkle Star展, 더샘갤러리, 서울

2010 · 현실의 반영으로서 그림일기展,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

단체전

2012 · ‘Dream Land’展, 갤러리아트사간, 서울

2011 · 화살표展 (동방의 요괴들), 대구MBC갤러리M, 대구

· 대구청년작가회 53th 정기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 Run,Run&Fun展 (2011대구육상세계선수권대회도심문화행사), 2.28공원, 대구

· 대구청년작가회展, 갤러리다미, 대구

· From Yeong Cheon展, 인터불고호텔 갤러리, 대구

·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3기입주작가 Open Studio,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

· 창원아시아미술제 특별전 (동방요괴), 마산315아트센터, 마산

· 한마음으로의 만남展, 울산한마음회관갤러리, 울산

2010 · 하이! 히어로展, 인천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 인천

· 대구아트페어 특별展I (3대 미디어가 주목하는 현대미술), EXCO, 대구

2008 · EXIT Exhibition, 신라 갤러리 內 큐브 C, 대구

레지던시

· 2010~2011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제3기 입주 작가

  

 

 

양 혜 진 / Yang, Hye Jin

2012 ·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단체전

2012 · ‘Dream Land’展, 갤러리아트사간, 서울

· go fluorescence전, go south, 부산

· 동맥전, BS부산은행갤러리, 부산

2010 · 인공호흡전, 부산디자인센터, 부산 

수상

· 제13회 세계평화 미술대전 특상

 

 

정 은 진 / Jeong, Eun Jin  

2012 ·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판화과 졸업

단체전

2012 · ‘Dream Land’展, 갤러리아트사간, 서울

2008~2009 · 북아현동에서 잃어버린 마르티스를 찾습니다, 도시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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