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展
Title_ The mob
audience series1 good laugh_100F_oil on canvas_2011
갤러리 8번가
8th street gallery
2011. 12. 15 (목) ▶ 2011. 12. 29 (목)
Opening Party : 2011. 12. 15 (목) PM 6:00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42-139 | T. 02-969-0003
audience series3 applause_50M_oil on canvas_2011
Title_ The mob
LIFE IS FULL OF CONFLICT,
WHICH MAKES IT SO BRILLIANT.
근래에 그리고 있는 작품들은 사람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내가 발견한 사람의 참 본성은 산속에 있는 개인일 때가 아니라 오히려 집단으로 군중 속에 일부로서 존재할 때 나타난다. 개인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하고 나타내려고 하지만 그 근원적인 외로움과 고독은 인간이 애초에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임을 반증할 뿐이다. 나는 우리임과 동시에 나였다. 늘 그래왔다. 관계성을 벗어난 개인을 난 온전한 인간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audience series4 common desire_100F_oil on canvas_2011
A PROPER SPOT LIGHT MAKES ANYTHING SAINT.
마치 trinity_성삼위의 하나됨과 같이 우리모두는 united plurality의 속성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네가 되고 우리가 하나의 정체성을 갖는 순간의 쾌감은 축구경기장의 관중석에서, 군가를 재창하는 서열에서, 한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교회에서, 심지어 말없이 함께 눈물 흘리는 객석에서도 경험되어진다.
그러나 내가 전체주의를 신봉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군중으로서의 정체성을 인정한다고 해서 군중의 모든 악을 추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개인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관계성이 약화될 때 인간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행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군중이면서 개인일 수 있는 성숙하고 아름다운 참 인간상이 어떤 것인지.
great depression_100F_oil on canvas_2011
EVEN THOUGH YOU CAN PROJECT YOURSELF TO SOMETHING,
IT DOSEN’T MEAN YOU BECOME EXACTLY THE THING AT ALL.
군중, 군중은 어리석다. 군중은 과잉반응하고 군중은 잔인하다. 군중은 책임회피적이고 군중은 단순하며 군중은 보수적이고 군중은 본능적이다. 그러나 군중의 존재를 부정하고 억압할 수만은 없는 이유는 나와 네가 바로 군중이기 때문이다. 매 순간순간 나는 새로운 군중의 하나로서의 정체성을 갖는다. 어떤 때는 몇 개의 다른 집단에 소속되어 집단이 움직일 때마다 난 군중이 된다. 가족들과 모여 나초를 먹으며 남북공동팀 vs. 미국팀의 경기를 보면 난 참 많은 집단에 속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우리팀이 골을 넣을 때에는 축구장에 모인 군중들만큼 소리를 지르는 걸 보면 내가 어디 있나 생각을 하게 된다.
더 나아가 모이지 않고 골방에 있을 때에도 군중의 구성원의 정체가 사라지지 않을 때도 있다. 마치 방금 항쟁을 마치고 최루탄에 쫓겨 골방에 숨어들어온 열사처럼 그 정체성이 상당히 오래 나를 지배할 때도 있다. 개인이면서도 군중의 일부인 시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hopping for joy_100F_oil on canvas_2011
난 군중의 의미를 확장시켜서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군중의 의미가 너무 작게 사용되어왔기 때문이다. 개인과 집단 관계를 보여주는 모든 이미지 실험을 하고 있는 근래에 난 지나치게 군중이라는 용어에 경도 되어 모든 존재와 정치와 종교마저도 군중이라는 단어로 해석하고 있다.
촛불집회, 중동의 소요와 정권붕괴, 북한의 독재, 예술가와 예술계, 목사와 교회, 상징과 해석, 사랑과 믿음, 물질적 욕망과 숭고함 등이 군중이라는 단어로 내가 실험하고 있는 인간본연의 문제이다.
IF YOU MAKE ME LAUGH,
I WILL LAUGH.
이성수
How can I love you more_50M_oil on canvas_2011 | peep_20F_oil on canvas_2011
■ 이성수 (李聖洙 | Lee, Soung-Soo)
학력 | 1999 서울대학교 조소과 졸업 (Bachelor of Arts, Seoul National University, Korea, February 1999, Major: Sculpture)
개인전 | 2011 |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개인전,'Whatever happens in OZ stays in OZ' (Solo exhibition at U.square culture center in Gwangju, 'Whatever happens in OZ stays in OZ') | 2010 | 월 도쿄 갤러리 츠바키 개인전 (Nov. Solo Exhibition at Gallery Tsubaki in Tokyo, Japan) | Gallery artlab 개인전 ‘Golden life’ (Solo Exhibition at Gallery Artlab) | 2008 | 일본 니카타 북방문화 박물관 개인전 초청 전시 (Invited Solo Exhibition at Nigata Northern Culture Museum in Japan) | Gallery Yoo art space 개인전 (Solo Exhibition at Gallery Yoo Art Space) | 2003 | 미국 서부 라구나 비치의 Wendt Gallery에서 개인전 (Solo Exhibition at Wendt Gallery, Laguna Beach, California)
그룹전 | 2011 | 갤러리 두루 그룹전 'new wave Bigbang'참여 (Group exhibition at 'Gallery through') | 2010 | 서울 갤러리 그룹전 'Summer in Gallery 참여 | ‘갤러리 123’ 3인전 (Participating in Trio show at Gallery123) | 2008 | Gallery The Space 그룹전 ‘Color of Art’ 참여 | 2005 | 동덕 갤러리에서 2인전 ‘Fashion and Painting’ 개최 (Collaborated Exhibition ‘Fashion and Painting’ at Dongduck Design center Gallery) | 2004 | 하와이의 비숍 박물관에서 2인전 ‘Fashion and Painting’ 개최 (Collaborated Exhibition ‘Fashion and Painting’at Bishop Museum in Hawaii)
기타 경력 | etc... (경매, 아트페어, 디렉팅_ Auction, Artfair, Directing...) | 2011 | KIAF 참가 (Participating in KIAF with Tsubaki gallery) | 광주아트페어 참가 (Participating in GWANGJU ARTFAIR with Tsubaki gallery) | 2010 | 대구 아트페어 참가 (Participating in DAEGU ARTFAIR with Tsubaki gallery) | 2008 | Golden Eye art fair 참가 (Participate in Golden Eye Art Fair) | Elle Auction 참여 (Participating in Elle Auction) | 창원 아시아미술제 참가 (Participate in ChangWon Asia Art Expo) | 2003 | 소호의 Anthem 갤러리에서 열린 Moon Kwang Ja Art Wear Show Art Director로 참여 (Director of KwangJa Moon’s Art Wear Show, Soho.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