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미술관 2022 소장품전 <조각 맞추기>는 그동안 미술관에서 수집해온 조각작품 12점을 선보이며 개인의 기억과 경험이 어떻게 창작과정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8명의 작가들이 자신이 경험한 사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를 작업으로 풀어나가는지를 유추해보며 관람객이 정해진 답 없이 자유롭게 상상해 보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작가의 경험은 관람객 각자의 기억과 감흥이 덧붙여져 확장되어지며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기억 조각 맞추기를 진행한다.
복잡하게 얽혀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자신의 기억을 조용히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기억속으로 들어가 심연을 자유롭게 헤엄치며 한계없는 상상력과 창조적 에너지를 만나는 시간은 특히 작가들에게 소중할 것이다. 힘겹게 작품을 만들어내는 인고의 시간 속에서 작가들은 자신의 감상과 단편적인 기억들이 모여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작품을 살펴보며 작가가 경험한 일들을 생각해보고, 조각난 기억들을 우리의 상상을 덧입혀 맞춰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작가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이는 한 단계 더 확장된 세계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 전시명: 조각 맞추기
- 기간: 2022. 1. 12. ~ 12. 31.
- 관람일시: 월-토 10:00~18:00
- 장소: 경북대학교미술관 제2전시실
- 작가: 김성수, 노태범, 변유복, 오의석, 이기칠, 이원숙, 정세용, 최명룡
- 관람료: 무료
- 주최: 경북대학교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