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북대학교미술관 기획전시
Museum Cinema Festival
- 1/24초와의 대화 -
- 주최: 경북대학교미술관, 행복북구문화재단
- 주관: 경북대학교미술관,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국토교통부,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 북구
- 기간: 2020.9.22.~2020.10.30 (Pre-Call 2020.9.16.~2020.9.21.)
- 장소: 경북대학교미술관(경북대 북문 DGB 문화센터 2층)
- 관람: 무료 (전시관람 1일 5회 운영 10:30 / 12:00(영상상영) / 13:30 / 15:00(영상상영) / 16:30)
- 예약: 온라인 사전예약 바로가기 (현장접수 불가, 자세한 일정은 게시글 아래 일정표 참고 바랍니다.)
- 문의: 053-950-7968
유성영화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규격으로 제작되던 영화는 24프레임으로 표준화되었고, 1/24초는 무빙 이미지를 가리키는 상징적인 단어가 되었다. 1초에 24장의 이미지 모음은 일련의 연속 화면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장르에서 발현된다. <Museum Cinema Festival – 1/24초와의 대화>에서는 한국의 미디어아트와 독립영화를 통하여 다양한 무빙이미지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전시는 한국의 근현대 미디어아트와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한 한국 독립영화 시장에서의 새로운 시도들을 조망하며, 이를 위해 영상작품을 소개하는 상영 프로그램과 아카이브 전시로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상영프로그램’에서는 현존하는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인 김구림 <1/24초의 의미>와 한국의 1세대 비디오 아티스트 박현기의 <무제>, <도심지를 지나며> 등 퍼포먼스 기록 영상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김범, 임흥순, 김소영, 권하윤, 정은영 작가 등 동시대적 영상작품들도 함께 소개된다. 독립영화 부분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대구지역 감독들의 단편영화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의 20주년 기념 디지털 옴니버스 <이공>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봉준호, 권호영 등 감독들의 초기작들을 감상하며 창작자의 과거와 현재의 시각도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카이브 전시’는 대구 독립영화 포스터를 필두로 <대구독립영화여지도>와 <독립영화/미디어아트_연대표>를 새롭게 제작하였다. 이를 통하여 지역의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미디어아트와 독립영화의 발전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영작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관련 기관과 감독들을 통하여 수집하였다. 시나리오와 콘티북, 필름과 카메라, 영사기 등의 실물 자료들은 작품이 준비되고 생산되는 과정의 이해도를 높이고,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제작 아카이브들은 자칫 창작의 부산물로 평가될 수도 있지만, 하나의 사료로서 개개의 가치를 부여받아 영상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미술관에서 영화보기’는 친숙하지만 친숙하지 않은, 이전과 조금은 다른 경험들을 선사하며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넘어 전시의 확장성을 실험하게 한다. 그리고 예술가들이 일구고 있는 실험적인 작품들이 빛을 잃지 않도록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것과 동시에 관객들이 다양한 예술 장르의 벽을 허물고, 확장된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