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민화 남정예 展
11/08/09 13:35:28 관리자 조회 23281

 

 

남정예 展

 

"일상의 노래"

 

일상의 노래-교류_70x61cm_한지에 채색_2011

 

 

스페이스 이노

 

2011. 8. 10 (수) ▶ 2011. 8. 23 (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2층 | T. 02-730-6763

 

www.spaceinno.com

 

 

일상의 노래-공존_70x90cm_한지에 채색_2011

 

 

성공한 현대 민화

 

장준석(미술평론가)

필자가 민화 작가 남정예 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수년 전이었다. 항상 유쾌하며 밝고 창작에 열정을 지닌 당찬 여성의 모습이었다. 또한 평소의 밝은 모습이 오롯이 담겨있는 것 같은 작가의 그림은 늘 관심거리였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것이라면 먼 곳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많은 시간과 경비를 할애해서라도 반드시 그것을 취하곤 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전국의 박물관과 민속관, 미술관 등을 다니면서 선조의 삶과 예술을 자신의 체험으로 담아두기를 즐겼다. 그래서인지 민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보면 우리의 전통 민화를 단순히 그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작가의 그림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번득이는 영감이 스치는 담박한 조형미에는 신선함이 담겨있다. 확실히 그의 작품에서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현대인들의 삶의 이야기가 민화라는 하나의 틀 속에서 멋지게 전개되고 있다. 서정적인 민화나 또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듯한 호랑이, 강아지, 까치 등을 통해서 말이다.

 

 

일상의 노래-깨달음_61x71cm_한지에 채색_2011

 

 

이는 단순히 전통 민화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나무나 새, 꽃, 달, 호랑이 까치, 토끼 등 주변의 생명체들과 서로 소통하는 여리고 고운 심성을 지녔기에 가능한 일이라 하겠다. 또한 자유롭게 인간의 삶과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넉넉함 때문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즐겁게 받아들이는 작가의 그림에는 소박함과 넉넉함이 흐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민감한 감성으로 이루어진 밝고도 단아한 조형적 아름다움이 더해지면서 명료한 한국의 현대적 민화가 되었다. 예술적인 에너지를 많이 축적하고 있는 우리의 전통 민화는 우리의 삶과 눈에 익숙하므로 자칫하면 어색함을 드러낼 가능성이 많고 현대적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능수능란한 조형적 감각으로 흥미롭게 형상화시켰음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 전시되는 일련의 민화들은 문방사우 등 책거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과거와 현대의 동양과 서양이라는 틀을 서로 소통시켜 가며, 현대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특별한 조형성을 추구하고 있는 게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또한 전통 민화에서 현대적 조형감을 확보하고 현대인들의 조형미와 감성에 부합하고자 하였다. 작가의 현대적 민화 그림은 전통 민화라는 특수함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민감함을 훌륭하게 극복한 경우로 평가된다.

 

 

일상의 노래-성취_60x91cm_한지에 채색_2011

 

 

이는 작가만의 특별한 조형 능력과 민화에 대한 전문성 등이 함께하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초기에 십여 년 동안 전통 민화를 연구하며 얻은 여러 가지 노하우와 이를 현대적으로 극대화시키려는 노력 등이 맞물려 성공한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작가의 작품은 해학성은 물론이고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되는 선명하고 밝은 색감 그리고 마치 꿈속의 아련한 고향과도 같은 서정적인 감흥 등이 흐른다. 마치 마음의 고향을 한 폭의 그림으로 보는 듯한 잔잔한 느낌과 감동을 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여리고도 여성적인 색감과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지듯 형성된 까치나 호랑이 등은 우리에게 더없이 친근함을 준다. 이는 작가만의 고운 심성과 마치 꿈을 먹는 아이 같은 순수함 등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그의 그림에는 싱그러움과 단아함이 흐른다. 이 싱그러움은 넉넉함 속에서 드러나는 것으로서 순수함으로 이루어진 내적 형상미라 할만하다. 이 순수함은 특별한 데서 나타난 것이 아닌, 우리 삶의 일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 그 때문인지 작업 속에서 일상의 즐거움을 맛보는 작가의 그림에는 아름다우면서도 자연스러움이 흐른다. 이 자연스러움은 곧 인간적인 소박함과 여유 그리고 자유로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때때로 자신의 그림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밀도가 흐르며 더욱 깊이가 있는 현대적 민화를 그리고자 한다. 아마도 이러한 갈망이 작가의 오늘의 열정을 이끌고 있지 않나 싶다. 오늘에 안주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확신하며, 더욱 훌륭한 현대적 민화가 형상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일상의 노래_41x53cm_캔버스에 채색_2011

 

 

일상의 노래

 

민화는 일상에서 부르는 나의 노래이다.

때로는 기쁨의 노래로, 때로는 그리움의 노래로.

평범한 가운데서 아름다움을 찾아 표현하려 하였다.

일상의노래는 전통 민화 속에 숨겨진 요소들을 끄집어내어 내 자신의 정신과 감정의 공명을 통하여 부르는 노래이다.

오랜 시간 방황하지 않고 함께하면서 얻은 깨달음, 자신에 대한 비평, 격려이기도 하다.

민화에 대한 사랑, 현대의 언어로 풀어보려는 탐색, 성실함..

이런 것들이  미미하지만 나의 밑바탕이다.

- 작가노트 -

 

 

일상의 노래-소통_70x60cm_한지에 채색_2011

■ 남정예 (Nam, Jung-Ye)

 

필리핀 국립이리스트대학교 미술학 명예박사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졸업 |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개인전 및 초대전  | 2011 | 제9회 개인전 (스페이스 이노 초대전) | 제8회 개인전 (한원미술관 초대전) | 2010 | 제7회 개인전 (신한프라이빗뱅크) | 2009 | 제6회 개인전 (갤러리 아이 기획 초대전) | 제5회 개인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석사학위 청구전) | 2007 | 제4회 개인전 (진천종 박물관 초대전) | 제3회 개인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06 | 제2회 개인전 (PICI 갤러리) | 제1회 개인전 (인사아트센터)

 

그룹전  | 2011 | 파리국제아트쇼 (Paris "Espace commines") | 하얼빈 국제아트쇼 (하얼빈 국제컨벤션센터) | FINE ART FESTIVAL (필리핀 마닐라 국립현대미술관) | 아트 앤 컴퍼니 24th 기획 초대전 | 독일 괴테문화원 초대전 (독일 괴테문화원) | 한 중 현대미술 초대전 (서울 시립미술관) | 국제교류하모니전 (역삼미술센터 미술전시관) | 2010 | 한국미술 정예작가 작품전 (한국미술센터) | 서울국제 현대미술제 (한국미술관) | 독일 괴테문화원 초대전 (독일 괴테문화원) | K.P.F.J Fine Art Festival (필리핀 마닐라 국립현대미술관) |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초대전 (베트남 한국문화원) | 현대미술작가들이 전하는 경인년 메세지전 (신촌 현대백화점 갤러리) | 롯데 갤러리 신년기획전 (부산 롯데백화점 갤러리) | 2009 | 새로운 나래를 펴라전 (서울 미술관) | 글로벌 신조형전 (서울시립미술관) | 제9회 한국회화의 위상전 (서울미술관) | 작은것이 아름답다 (갤러리 이즈) | 한국화 정예작가 50인전 (한국미술센터) | 희망을 부르다전 (서울 club) | europ"art"09 (스위스 제네바) | 민화사랑전 (르씨엘 갤러리) |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동행전 (한국미술센터) | 2008 | 한국민화의 오늘전 (타블로 갤러리) | 갤러리한국미술 부채그림의 미학 (한국미술센터) | 갤러리 AG 개관기념전 (AG갤러리) | 한국작가 초대전 (일본 동경 KEI갤러리) | ‘주아유 노엘’ 초대전 (갤러리 아이) | 루브르 살롱전 (루브르박물관 전시실) | 2007 | 한국미술 부채그림의 미학 (한국미술센터) | 한국미술의 중심과 비젼 (한국미 센터) | 우리그림 우리글 전 (한국미술센터) | 한국미술의 조형과 빛깔전 (한국미술센터) | 마니 미니 재미 가게전 (가나아트 스페이스) | 한국미술 12인의 위상전 (한국미술센터) | 2006 | 한국미술센터 개원 기념전 (한국미술센터) | 중국 상해 아트페어 (중국 상해 무역센터) | 내일의 작가 3인의 방법전 (AKA 갤러리) | 한국미술의 미감전 (한국 미술센터) | 우리민화 협회 창립 초대전 (한국일보사 갤러리) | 2005 | 제2회 부채그림 개인전 (시립미술관) | 코스모스갤러리 기획초대 부채전시 (코스모스 갤러리) | 2004 | 제1회 부채그림 개인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한국민화 작가회전 (공평아트) | 2003 | 서울시 중등미술교사 작품전시회 | 한. 중 현대미술의 만남 전 (중국 위해시박물관 초대) | 제4회 우수수상 작가전 (인사아트 프라자) | 2002 | 한국민화 31인 전 (코스모스 갤러리 기획초대전) | 제2회 동민회 민화전 (갤러리 동국) | 일본 송광시 묵화연구 기념 일.한 교류전 (현립 미술관) | 연세 민우회전 (백상 갤러리) | 2001 | 한국민화 4인전 (백상기념관) | 제2회 동민회 민화전 (갤러리 동국) | 2000 | 서울국제도서전 특별초대전 (COEX태평양관)

 

현재  | (사)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중앙운영위원 | (사)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위원 | 월간 아트밴트 기획이사 |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심사위원 | 대한민국 글로벌 미술대전 운영위원 | 국립민속박물관 민화강사

 

홈페이지  | www.namjun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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