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한국화 문인화 권숙자 展
11/07/11 15:05:43 관리자 조회 23522

 

권숙자 展

 

Paris International Art Show

The 25th invited to the Solo Exhibition by Kwon, Sook-Ja

 

이 세상의 산책-아담 그리고 이브야 A walk in this world-Adam and EveⅠ_147x79cm_mixed media

 

 

Espace commines

 

2011. 7. 7 (목) ▶ 2011. 7. 11 (월)

17 rue commines 75003 Paris France (파리 1존 3구역 마레지구)

 

www.commines.com

 

 

이 세상의 산책-평화로운 정원 A walk in this world-Peaceful garden_35.3x48cm_mixed media

 

 

이 세상의 산책-평화로운 정원의 아담 그리고 이브야

 

나의 작업은 언제나 「이 세상의 산책」으로 일관한다. 태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을 두루 산책하는 일상으로 이어진다. 그 산책 속에서 느끼는 자연의 향취와 만나야 하는 사람들. 나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인간의 형상을 「아담과 이브야」 로 총칭한다.  

이 아담과 이브가 살아가는 세상 속의 자연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싱그러운 자연 안에서  사람들은 또 얼마나 다양한 삶의 행로를 걸어가고 있는가?

 

이런 세상 속에서 나는 행복이나 희망이라는 반대편에 서 있는 슬픔이나 눈물, 절망과 비탄, 갈등이나 고통 속에서 자신의 몫을 안고 살아가는 아담과 이브를「승화」라는 통로를 통해 평화로운 정원으로 안내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세상을 구성하며 숨 쉬고 있는 아담과 이브들의 노래를 자연의 소리와 더불어 형상화시키며 평화의 정원을 향하여 달리고 또 달려간다. 아니 그곳이 바로 평화의 정원이다.  

 

그 길은 지금껏 내가 지속적으로 가꾸고 걸어왔던 「이 세상의 산책」이며, 그 정원에 갈등의 등꽃. 눈물의 방울꽃, 고통의 바람 꽃 등을 피우며 스치는 풀 한포기, 만나는 사람의 향기, 겪게 되는 행복과 불행조차도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영원히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하기에 그 어떤 형상조차도 버릴 것이 없는 흔적이나 추억으로 남게 된다. 그런 것이 나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자라나고 있는 미래의 희망이나, 도전, 새로운 창조에 대한 자원이 된다.   이로써 나는 늘 구원을 갈망하며 이 세상을 계속 산책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한국의 전통적인 한지韓紙의 물성을 살리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였다. 온유한 마음가짐으로 난蘭을 치듯, 한국의 얼을 느껴보며  한 여름 더위에  내심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었다. 캔버스 이외 도마(Chapping Board)를 이용한 작품, 가죽가방에 그리는 그림이나 공예의 일종인 브로우치 작업, 설치미술(Installation)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내 작업은 늘 변화를 추구하고자 원한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미술화 시킬 수 있는, 이 세상 모두가 미술화 되는 「산역시산 수역시수」의 경지를 알아가며 이 세상의 산책을 통해 이 시대의 아담과 이브를 만나고자 한다. (권숙자의 작가노트)             

 

 

이 세상의 산책-환생 A walk in this world-Rebirth_34.8x48cm_mixed media

 

 

자연과 어우러진 인간의 아름다움

   - 무한소(無限小)의식에 의한 사물과 인간과의 동화적 합리성추구

- 평론가 박명인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간보다 더 위대한 것이 있다. 자연이다. 자연과 인간의 어우러짐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이제까지 기법적으로나 모티브 설정에서 남다른 방법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것이 권숙자의 작품이다. 표상의 메시지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 뿐 영장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꽃이나 수목이나 짐승들도 자연의 일부이다. 그러한 자연주의적 개념은 작품을 하면서 스스로 위대한 자연 앞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발견하게 된다.

2004년 (이세상의 산책)이란 주제로 펼친 전람회에서 그는 사르데니아 섬에서 있었던 자각을 피력했다. 생김이나 피부색깔조차 판이하게 다른 섬사람들 틈에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였다. 조국과 민족의 의미를 생각하면서도 자연의 위대한 품안에서는 무엇이든 동질성을 지녔고 그것이 우주의 조화라는 사실, 곧 인간이 지닌 본질적인 고독과 슬픔조차도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상쇄되어 기쁨으로 환원되어 가는 것이 「어우러짐의 미학」이라고 강조하게 된 것이다.

 

노자는 위무위 칙무불치(爲無爲 則無不治)라는 말을 했다. 다스리려고 하지 않아도 다스리지 않는 것이 없다라는 말이다. 현대에 와서 인간은 자연을 인간화 하려고 애를 쓴다. 그것이 자연을 파괴하는 데도 불구하고 끈덕지게 시도되고 있다. 그러한 자연은 인간에 의해서 다스리려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어우러지고 변천해 가고 있다. 결국 자연은 음과 양의 법칙을 만들고 그로 인해 만물을 창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은 절대적으로 어울림이 있는 것이다. 특히 권숙자는 이러한 자연이치를 뛰어난  감성(Sensibility)에 의해 캔버스 위에 연출하고 있다.  칸트미학에서는 감성을 시간성과 공간성에 의한 직관(Intuition)이나 감응(Affection)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권숙자의 감성이란 직관적 어울림의 정의와 자연의 동화적(同和的)인 감응을 표출함으로써 인간의 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간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권숙자는 모든 모티브에를 생활환경에서 찾고 있으며 자연과 동화되는 인간상을 표현하고 있다. 인간은 지각동물이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산다. 그러나 생활주면에 항상 있는 사물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그것은 아름다움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는 속성 때문이다. 색을 분별하고 형체를 분별하고 맛을 분별하면서도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잊고 산다. 이러한 현대인의 풍요로운 의식에 진정한 미의식이 무엇인가를 강조하는 것이 권숙자의 작품이다.

 

 

이 세상의 산책-환생 A walk in this world-Rebirth_34.8x48cm_mixed media

 

 

자연에 존재하는 많은 물체들은 자연물체거나 인공적인 물체거나 미적 가치를 지니지 않은 것이 없다. 개울가에 내 동댕이쳐진 돌맹이 하나도 지리산 노고단 능선에 버려진 듯이 죽은 채 서있는 사목(死木)도 여름더위에 땡볕을 내리 쏟는 태양도, 겨울 한낮해가 지기도 전에 떠오르는 낮달도, 사나운 금수(禽獸)도 보는 사람의 시각인지력에 따라 모두 아름다운 것이다. 그것이 자연생태를 아름답게 보는 눈이다.

  그러나 자연의 자연성을 존중하는 사상이 없어서는 안 된다. 앙드레 신부의 미학정의에는 본질적인 미, 자연적인 미, 인공적인 미로 구분하여 정의하고 있다.  본질적인 미는 인간이나 신의 제도로부터 독립하는 미이고, 자연적미는 신의 제도에 의존하며 인간의 제도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인공적 미는 인간의 제도에 의존하고 있는 미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앙드레의 미학론은 질서에 근거하고 있지만  동일한 대상에서는 미에 대한 개념의 혼재(涽在)가 가능하기 때문에 존재론적인 본질적 구별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신이건 인간이건 “만든다” 라는 점에 있다. 무엇을 어떻게 만드는 가가 아니라 신의 세계창조 법칙과 인간의 문화적인 규칙이나 약속사의 형태이다.

  

 권숙자의 작품에서는 앙드레의 개념과는 달리 신의 미나. 인간의 미를 구별하지 않는다. 미의 본질을 신의 제도에 또는 인간의 제도적 범주에 묶어 두지 않는다. 미적대상이 혼재하는 것 같으면서도 일체감으로 동일시하고 있다. 자연계에서는 인간이나 수목 미생물까지도 모두 창조적 생명체에 불과한 것이다. 그럼으로써  인간은 자연과 어울리게 되고 동질감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동일시되는 범주이탈의 미가 있다.

자연의 자연성이 지각에 의해 파악되는 형태가 본질적인 한계를 초월한다면 그것은 의식 한계의 집적(集的)이며 본연의 자세로부터의 해방이다. 우리는 하늘이 푸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하늘은 무색이다. 물이 푸르다고 해도 물의 색은 무색이다. 하늘이 붉다고 해도 실제로 하늘의 색은 붉은 것이 아니다. 인간의 시각인지력에 의해 판단되는 일시적인 또는 자연의 현상을 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술에 있어서는 철학적 논리를 초월하는 표현이 가능해진다.

  

 

이 세상의 산책-아담 그리고 이브야 A walk in this world-Adam and EveⅡ_45.5x82cm_mixed media

 

 

 들꽃과 같은 꽃술에  인간의 형상이 묘사되고, 인식적으로 작게만 생각되는 꽃잎이나 풀잎이 인간보다 더 크게 묘사되거나 섬보다 더 큰 나무를 묘사하여 (섬을 지키는 나무)라고 명한다던지, 인간과  연계의 모든 물질이 동화되어 평화를 상징하는 많은 작품들이 환상적인 구성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자연을 숭고하게 보는 가운데 객관적인 미의식을 찾으려는  정념(情念)이 있다. 결과적으로 거대한 자연의 숭고한  것을 앞에 두고 느끼는 의식이 급격히 경탄(Admiration)을 일으킨다.

 데카르트는 Admiration를 “놀라운“의 계기로 이해하고 어떠한 변화에 있어서 처음으로 일어나는 정념으로 이해했지만, 미술에 있어서의 자연에 대한 경탄은 그러한 일과성은 아니다. 자연에 대한 놀라움은 우리가 살아있는 한 언제나 지속된다. 지속되는 놀라움과 동시에 집중적으로부터의 해방감인 자연미의 체험은 무한한 감각이기도 하다.

 

 거기에 따라 권숙자의 의식도 어떤 무한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 곳에 자기의 존재에 대한 일종의 반성적인 감각을 동반하고 있는 것에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연의 위대함을 파악하는 동시에 자기를 축소하는 지각이기도 하다. 큰 자연과 작은 자신의 관계는 유열(愉悅)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과감하게 자신의 육신을 나무위에나 풀잎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객관적으로나 이치적으로는 부당하게 보이지만 자연으로 인한 무한대의 감각과 무한소(無限小)의 지각으로 본다면 모순이라고 할 수 없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이따금 넋을 잃고 볼 때가 있다. 그 때 우리의 영혼은 자연에 몰입되어 일체의 의지로부터 해방된다. 그리고 실천적인 관심으로부터 떠나 처음으로 미를 보게 된다. 그럼으로써  전체적으로나 세부적으로 다양한 의도가 구성체로 표현된다. 근본적인 의지의 표상이다.

그것을 감상할 때, 우리는 호감을 느끼게 되고 자연의 미를 포착하지 못했을 때는 반발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도덕적인 문제는 아니다. 역시 전자는 미적 체험을 했을 경우이고 ,후자는 미적체험에 접근하지 못한 경우일 것이다. 우리가 미적 체험에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은 자연에 대한, 예술에 대한 찬미일 뿐이다. 그것이 세부적으로는 어떠한 이유가 제기 될 수 있다고 해도 도덕적 반응과는 무연(無緣)하다. 다만 예술일 뿐이다. 권숙자의 무한소 의식이 풀잎보다 작은 인간으로 묘사했다고 해도 그것이 도덕적인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현대에 와서 현대인의 표현한계와 무능과 체험하지 못한 결점에서 오는 욕구불만이 예술을 파괴하는데서 만족을 얻으려는 파괴예술이 범람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무한소 의식, 그것은 한 차원 높은 미적의식이며 독창적인 표현력일 것이다.

 

*무한소(無限小):더할 나위 없이 작음. 극한값이 0이 되는 경우와 같은 변수    

 

 

 

이 세상의 산책-아담 그리고 이브야 A walk in this world-Adam and Eve_45.5x82cm_mixed media

■ 권숙자 (Kwon, Sook-Ja)

 

강남대학교 예.체능 학부 회화전공 교수 | 국가보훈 예술협회 부회장 | 경기여류화가회 고문. 한국미술협회 이사 | 인천 여성미술비엔날레 경기지역 운영위원장

개인전  | 25회 (서울, 수원, 이태리, 프랑스, 미국, 에쿠아도르, 안산, 인천, 싱가포르, 일본, 성남, 독일, 중국, 파리) | 파리국제아트쇼 (Paris "Espace commines")

초대전 및 그룹전  | SOAF(서울 오픈 아트페어참가-코엑스 인도양 홀) | Salon d’automne (Espase d’Auteuil, Paris) 2007 | Carte Blanche(Paris) 2008 | 한국 현대 미술 뉴욕초대전 (New York Ipok Gallery) | 한 러 현대 미술 러시아 초대전 (Repin Academy Museum Russia) | Kurst Aus Korea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발바흐시 시장 초대전 (슈발바흐시 티아누스 시청) | 한국의 전통과 회화속의 회화의 단면전 (호주 멜버런시 초대전) | Mano de Arte Exposicion (Gallerla de Arte Neputune Spain) | 루마니아 초청 한국현대 회화초대전 (루마니아 국립미술관) | 현대미술 정상 31인 초대전 (경향갤러리)

수상  | 국전 입상 2회 | 구상전 입상 2회 | 한국미술상 수상 | 한국현대미술대상전 입상2회 | 부총리 겸 교육인적 자원부 장관상 수상 | 남송국제 아트페어 특별상 수상 | 독일 프랑크푸르트 문화원 초대전 최우수상 수상

경력  | 한국미협 | 한국여류화가회 | 군자회 | 이형회 | 한국기독교미술인 협회

현재  | 강남대학교 회화전공 교수 | 한국미술협회 이사 | 국가보훈 문화예술협회 부회장 | 경기여류화가회 고문 | 이형회 및 경기미술협회 운영위원 | 인천 여성미술 비엔날레 경기지부 운영위원장

blog  | blog.daum.net/koreanbird   E-mail | kwonsj@kangnam.ac.kr

 

Professor, the Dept. of Fine Arts of Kangnam University | The vice chairman of Kuk Ga Boohoon Culture Art Association | The Counselor of the Gyung-gi Woman Artist"s Association.

Solo Exhibition  | 25 Times (Korea, L.A, Firenze, Ecadore, Singapore, Japan, Germany, China, Paris)

Invite & Group Exhibition  | Namsong Art Fair 2008 | Invited to Cho-Sun Gallery(SOAF) | Invited to Salon d"Automn(Espase d"Auteuil. Paris) 2007 | Invited to Carte Blanche(Paris)2008 | Invited to Korea Fine Arts in New York (New York Ipok Gallery)1995 | Invited to Korea-Russia Modern Fine Arts Exhibitions (Repin Academy Museum Russia) | Invited to Kunst Aus Korea by Mayor of Schwalbach city (Frankfurt Taunus City Hall, Germany) | Section exhibitions of Paintings in Tradition and Current of Korea(Gallery 101 Melbourne, Australia) | Mano de Arte Exposicion(Gallerla de Arte Neputune Spain) | Invited to Korean Hyundai Paintings by Rumanian Government(National Art Hall) | Exhibition Inviting Top 31 Contemporary Artists (Kyoung-hyang Gallery)

Prizes  | Two times Winner at National Exhibition | Prize Winner of Deputy Prime Minister and Minister of Education in 2001 | Prize Winner of Special Prize Namsong Art Fair 2008 | Winner of The Higist Award Invited to the Solo Exhibition by Goethe Institut (Frankfurt) 2010

Career  | Member of Korea Artists Association | Member of Korean Paintress Artist Association | Korean Christian Fine Arts Association | Group Kunja | Group E-hyung etc

Present  | Professor, the Dept. of Fine Arts of Kangnam Univ | A Director of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 The vice - chairman of Kuk Ga Boohoon Culture Art Association | The Counselor of the Gyung-gi Woman Artist"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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