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인상 수상기념 장영즙 개인 초대전 2006. 12. 5 - 12. 10 대구문화예술회관 2F 6전시실 |
홍선표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
장영즙의 회화는 그리움과 추억의 대상인 사생적 리얼리즘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러나 그가 이처럼 抒情的 感性을 자극하는 자연물의 아름다움에 작가적 생애를 걸고 있는 것은 아카데미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만은 아닌것 같다. 사실 내가 아는 장영즙은 이러한 미술사적 추세의 전후좌우에 민감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에 영악하게 대처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는 무엇보다 자연물의 조화와 아름다움이 근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로 황폐해진 우리들의 삶을 구원해주는 마지막 보루라 믿고 이를 繪畵작품을 통해 우직하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
|
장영즙의 이와 같은 작업에는 새로운 양식의 창출도 긴요하지만, 그보다 자연에 대한 작가의 마음과 觀照的 체험 등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장영즙은 사실력과 데생력이 탄탄한 작가이다. 그리고 성실하고 진실된 작가이다. 여기에 우리들 삶의 모태이며 원천으로서의 자연에 대한 좀더 치열한 의식과 체험을 심화해 간다면 우리의 전통회화가 구현했던 ‘天機論'에 기초한 創生的 창작을 서양화를 통해 실현하는 예술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
|
|
보라꽃-스타치스 53 x 45.5cm |
장가계 신당만의 초설 53 x 41cm 2006 |
장가계 천하제일교 91 x 65.2cm 2006 |
|
자화상-젊은 날의 초상(1978년작 27세) 40.9 x 53cm |
|
|